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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구성 협상 결렬…20대 국회도 '지각개원' 예고

원내지도부 6일 만에 만났지만 의장·상임위장 배분 접점 못찾아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6-06-06 22:06:14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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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법정시한…타결 어려울 듯

여야 3당은 20대 국회 원 구성 법정 시한을 하루 앞둔 6일 협상을 공식적으로 재개했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왼쪽부터), 국민의당 김관영,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가 6일 국회에서 원 구성을 위한 여야 3당 회동을 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새누리당 김도읍·더불어민주당 박완주·국민의당 김관영 원내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비공개 오찬 회동을 한 데 이어 국회 귀빈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마라톤 회동을 이어갔지만, 전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20대 국회도 원 구성 협상 시한을 어길 예정이다. 국회는 1994년 6월 임기 개시 이후 7일 이내에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하도록 국회법을 개정했지만, 이후 단 한 차례도 이를 준수한 적이 없다. 여야 3당은 원 구성 시한인 7일 오전에도 협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지만, 타결 가능성은 희박하다.

여야 3당 원내지도부가 직접 회동한 것은 지난달 31일 이후 6일 만이다. 지난달 31일 당시 더민주·국민의당·정의당이 '국회의장단 자유투표'에 합의하자 새누리당이 강력 반발, 협상이 중단됐다. 하지만 더민주 박완주 원내수석이 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이날 협상이 재개됐다.

여야 3당은 이날 각 당의 카드를 모두 공개하며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직 배분 등 원 구성 타결을 시도했다.

새누리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국회의장직을 맡고 국정에 필수적인 운영·법사·기획재정·예산결산특별위·정보위원장 등을 사수하겠다고 주장했다. 더민주는 원내 1당으로서 19대 국회까지 새누리당 몫이었던 국회의장과 운영·정무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맞섰다. 국민의당은 기존에 여야가 분점했던 기재·교육문화체육관광·보건복지·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산업통상자원위원장 중 2개를 가져가겠다고 주장했다.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은 이날 협상 내내 치열한 기 싸움을 벌였다.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은 "야당도 의회 운영의 책임이 큰 만큼 말이 아닌 행동으로 원 구성 협상에 전향적으로 나설 것으로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민주 박완주 원내수석은 새누리당이 운영위원장직을 요구하는 데 대해 "절대 못 주는 것을 지키려면, 주기는 싫지만 내놓을 것을 내놓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은 "전체적으로 종합해서 각 당의 의견을 좀 더 긴밀히 얘기했고, 각각 경우의 수에 대해 서로 충분히 의논했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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