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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정세균

부의장에 심재철·박주선 선출…의장단 사상 첫 호남출신 싹쓸이

  • 손균근 기자 kkshon@kookje.co.kr
  •  |   입력 : 2016-06-09 20: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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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의장 탈당…새누리 '공동 1당'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에 정세균(66·전북·6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선출됐다. 국회부의장은 심재철(54·광주·5선) 새누리당 의원과 박주선(67·전남·4선) 국민의당 의원이 각각 맡게 됐다.
   
정세균(가운데) 신임 국회의장과 심재철(왼쪽),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9일 오후 국회에서 사무처 직원들과 상견례를 마친 뒤 서로 손을 잡고 활짝 웃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이처럼 호남 출신이 국회의장단을 '싹쓸이'한 것은 헌정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야당 출신이 국회의장에 오른 것은 2002년 16대 국회 당시 박관용 당시 한나라당 의원 이후 14년 만이다.

정 의장은 당선 직후 인사말을 통해 "20대 총선 민심으로 만들어진 여소야대, 다당체제하에서 국회의장에게 부여된 막중한 소임에 최선을 다하여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며 "국민주권을 실현하는 핵심적 대의기구로서 국회의 위상과 역할을 확립하고 3권분립의 헌법정신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산업부 장관을 지낸 '범친노계'로, 15대 총선 때 전북에서 당선돼 내리 4선을 한 뒤 19, 20대에는 서울 종로에서 당선돼 6선에 성공했다.

'미스터 스마일'로 불리는 정 의장이 특유의 원만한 대인관계와 조정력을 바탕으로 여소야대이자 3당 체제인 20대 국회에서 예상되는 정부·여당과 거대야당 간 대립과 충돌을 '협치'로 풀어내는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 의장은 당선 직후 당적을 떠나야 하는 국회법 규정에 따라 이날 더민주에 탈당계를 냈다. 이에 따라 더민주와 새누리당은 의석수가 122석으로 같아졌다.

새누리당 몫으로 선출된 심 부의장은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민주화운동을 이끈 운동권 출신의 비박(비박근혜)계 중진으로, MBC 기자를 지냈다. 1995년 신한국당 부대변인으로 정계에 발을 디딘 뒤 16대부터 20대까지 경기도 안양 동안에서 5선을 하는 동안 당 정책위 의장과 최고위원 등을 거쳤다.

국민의당 몫의 박 부의장은 제16회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하고 서울지검 특수부장과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 등 검찰 요직을 두루 거친 뒤 2000년 16대 총선 때 전남 보성·화순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정치에 입문한 이후 모두 4차례 구속됐으나 '3번 구속 3번 무죄' 기록을 세웠고, 4번째 구속 때도 최종 벌금 80만 원형으로 의원직을 유지했다.

손균근 기자 kksho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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