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정훈, 부의장 경선서 석패…여당 TK·친박 비토로 'PK 힘빼기'

신공항 대립 희생양인 듯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6-06-09 19:56:40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상임위장직 발목잡기 우려

여권 내 부산 울산 경남(PK) 세력의 소멸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날 청와대에서 현기환 전 정무수석이 교체된 데 이어 김정훈(부산 남갑·사진) 의원이 당내 국회부의장 경선에서 수도권 비박(비박근혜)계 심재철 의원에게 패했다. 신공항 이슈와 함께 친박(친박근혜)계의 당권 장악 전략이 맞물리면서 대구 경북(TK)과 친박계가 조직적으로 'PK 솎아내기'를 진행 중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김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 전반기 여당 몫 국회부의장 경선에서 심 의원에게 석패했다. 심 의원은 출석 의원 113명 중 과반의 표를 얻어 부의장 후보로 당선됐고,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여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애초 낙승이 예상됐던 김 의원의 패배는 이변으로 평가된다. 김 의원은 정책 전문성·추진력·친화력에서 심 의원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지역별 의원 수에서도 김 의원과 심 의원의 지지기반인 PK(27명)와 수도권(35명)은 별 차이가 없다. 이 때문에 TK 의원들의 조직적 비토가 김 의원의 패배에 절대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의원이 PK와 TK의 '신공항 전쟁'의 희생양이 됐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정치적인 부담을 감수하면서도 시종일관 "가덕신공항외에는 대안이 있을 수 없다"고 정부에 부산 민심을 전달해왔다. 그는 경선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부산시와의 당정회의에서도 가덕신공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TK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의 신공항 행보에 적잖은 불만을 가져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의원들은 경선 당일인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부의장 경선에 대해 논의했다는 후문이다.

친박계의 당권 장악 시나리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 서청원 의원이 국회의장직을 포기한 것은 최경환 의원의 당 대표 출마의 길을 터주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많다. 수도권 비박계인 심 의원에게 국회부의장직을 주면서 친박계에 대한 비박계의 불만을 무마, 차기 당권을 가져가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특히 TK와 친박계는 앞으로도 사사건건 'PK 발목잡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TK와 친박계가 오는 13일 예정된 국회 여당 몫 상임위원장직 경선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조경태, 이진복, 유재중 의원 등의 발목도 잡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전날 청와대도 노골적인 TK 편중 인사를 단행했다. 현 전 수석이 교체되면서 PK는 청와대와 정부의 핵심 포스트에 사실상 부산 출신인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1명만 남았다. TK·친박계가 똘똘 뭉친 반면 PK 여권의 응집력이 떨어져 계속해서 속수무책으로 당할 우려가 크다는 점이 더 큰 문제로 꼽힌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5. 5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6. 6“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7. 7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8. 8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9. 9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10. 10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1. 1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5. 5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6. 6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7. 7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8. 8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