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과연 오늘(10일) 삼성동 사저로 돌아갈까. 박 전 대통령의 향후 거취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청와대 경호실이 조금 전 사저를 점검하기 위해 도착했다.
　
　10일 오후 3시께 청와대 경호실이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에 도착했다. 경호실 관계자는 취재진들에게 "청와대 경호 문제로 왔다"고 짧막하게 답변했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과 동시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지위를 잃었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이 언제 청와대에서 나와 어디에 거주하게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로 돌아갈 것"이라고 답변하고 있으나, 삼성동 사저가 주택가 한가운데 위치해 있는 데다 아직 경호 시설이 마련돼 있지 않아 실현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이 임시거처에 머무르면서 삼성동 사저의 경호시설을 보강하거나 다른 곳에 거처를 마련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경호실이 사저 상태를 확인한 것으로 미루어 삼성동 거처로 돌아갈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박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