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미지 분석가가 본 대선주자들 [안철수 편]

  • 김채호 기자
  •  |   입력 : 2017-04-11 12:37:41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정치의 시작과 끝은 '이미지'이다. 다가올 제 19대 대통령선거. 패션은 물론, 말투와 손짓, 걸음걸이 등 정치인에게 이미지는 그 자체로 전략이자 메시지가 된다. 차기 대선을 향해 뛰는 5당 대선 주자들의 모습은 어떨까? 외모부터 말투까지 관리해주는 이미지(PI·Personal Identity) 컨설팅 업체 김경희(39) 봄아카데미·스피치FM 원장에게 대선주자들의 이미지 메이킹에 대해 물어봤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변신했다. 2011년 서울시장 양보, 2012년 대선 후보 양보, 2014년 독자 신당 포기. 간만 보고 추진력 있게 밀고 나가지 못한다는 비웃음 섞인 '간철수'라는 별명이 따랐다. 그런 안 후보가 지난 3월 25일 시작된 당내 경선을 기점으로 '루이암스트롱', '강철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올해 초부터 한결 같았던 얇은 목소리가 거칠고 굵게 변했기 때문이다.

- 안 후보의 목소리가 달라진 것 같다.

"원래 안철수 후보는 나긋나긋하고 조용한, 전형적인 학자 톤이었다. 지금은 정반대의 목소리를 낸다고 할 수 있다. 목소리 톤이 많이 커졌고 강세도 많이 넣는다. 폐활량을 자랑하듯 호흡을 조절하여 명확하게 잘 들리게 한다. 연설에서 강조할 부분은 톤을 올리며 결연한 의지를 표출한다. 그때 가끔씩 쉰 목소리가 나온다. 이런 연설의 기법들은 청중으로 하여금 자신을 강하게 보이게 하고 또한 신뢰와 믿음을 가지게 하는 방법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쉰 목소리에서는 안 후보의 절박함도 묻어난다. 그래서 안철수 후보의 별명을 안 절박이라고 붙이고 싶다. 분명히 절박함이 묻어나게 변화했는데 안철수 후보의 성 안을 붙이니 안 절박하기도 하다"

- 안 후보는 발성법을 "독학했다"고 말하는데 사실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독학이 아닌 것 같다. 본인 스스로가 복식호흡을 하고 바꿨다고 하는데 보이스 트레이닝은 하루아침에 이뤄지고 성과가 나는 것이 아니다. 그래도 안 후보가 혼자 복식호흡을 하고 연습으로 목소리를 바꾸었다? 그럼 둘 중에 하나다. 정말 이 분야 관련 모든 전문가들보다 안 후보는 최고의 권위자다. 남들은 전문가들의 힘을 빌려도 바뀔까 말까인데. 적어도 안 후보는 스피치 전문가 10명 정도에게 도움을 받은 것 같다. 하지만 걱정되는 건 저렇게 계속 목소리를 내면 365일 이비인후과에 가서 "말 많이 하지 마세요"란 말을 듣게 될 거다. 목소리는 폐에서부터 올라와 입으로 나오는 말의 통로다. 실제 말을 할 때 그 주변의 모든 근육이 다 쓰인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의 안 후보는 목에서 나오는 소리인 성대 근처에서 나는 소리로 변화를 주고 있다. 쉰 소리와 톤이 올라갔을 때 탁하고 갈라지는 소리가 나는 이유다"

- 안철수의 헤어스타일도 눈에 띈다.

"하나도 바뀌기 어려운데 안 후보는 모든 것을 바꿨다. 별다른 손질 없이 차분하게 내린 헤어스타일이 드라이로 볼륨을 살리고 스프레이로 앞머리를 넘겼다. 일명 '깐머리'로 이마를 훤히 드러냈다. 앞머리를 내렸던 기존의 헤어가 청년층에게 지지를 받았다면 지금의 깐머리는 중·장년층의 지지층을 염두한 변화로 보인다. 옷도 변했다. 예전 안 후보의 스타일은 학교 교정에서 볼 수 있는 차분한 교수님 스타일이었다. 헐렁한 재킷에 넥타이는 매지 않고 셔츠의 단추는 한두 개 풀어 수수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딱 맞아떨어지는 슬림한 라인의 슈트와 넥타이 역시 갖춰 매기 시작해 신뢰감이 느껴지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손목에 포착된 핏빗(fitbit, 실시간 심박수와 활동량을 체크하는 웨어러블 기기)역시 제 4차 산업혁명을 고스란히 받아들이고 진취적으로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란 걸 보여주는 장면이다"

김채호 기자 chaeho@

김경민 대학생 인턴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4. 4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5. 5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6. 6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7. 7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8. 8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9. 9“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10. 10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1. 1[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2. 2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3. 3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4. 4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5. 5정부, 김지용 저격 임은정 감찰 지시(종합)
  6. 6국힘 “한미 균열…정동영 통일부 장관·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경질을”(종합)
  7. 7[속보]국힘 주진우에 민주당 "인간 도리 저버린 막말" 사퇴촉구
  8. 8이 대통령 "노동자에 중금속 배출주사 투약 엄중대처"
  9. 9정동영 “한미동맹 이상 없다…北에 저자세 아니라 정자세”
  10. 10北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900㎞ 이상 비행
  1. 1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2. 2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3. 3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4. 4집 값 띄우기?… 부산 아파트 매매 계약 해지율 5년 반 동안 6.16%
  5. 5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한 달 새 66명 늘어
  6. 6발전설비 점검하고, 길 위 장애물 치우고…부산 기관 로봇들 맹활약
  7. 7“부산 중심으로 체계적 해양AI 개발…협의체 꾸리자”
  8. 8[한 손 뉴스] 국산 비만치료 신약 ‘에페’, 위고비·마운자로에 도전장
  9. 92030세대 겨냥 ‘저도수 토마토 막걸리’ 뜬다
  10. 10최전방 GOP용 ‘AI 경계병’ 개발한다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4. 4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5. 5“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6. 6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7. 7“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8. 8합천·하동·산청·거창, 인구소멸 해법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전
  9. 9거제 양대 조선소, 지역 인재 더 뽑는다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2일
  1. 1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2. 2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3. 3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4. 4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5. 5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6. 6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7. 7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8. 8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9. 9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10. 10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