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대선이 중반으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해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 지지도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잇달아 발표됐다.
문 후보가 소폭 상승한 반면 안 후보의 초반 상승세가 조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보수 결집에 따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상승세가 안 후보에게 쏠린 보수 표심을 다시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과 MBC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 22일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이하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의 지지율은 39.1%로, 안 후보(30.1%)를 오차범위 밖인 9%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주 전인 지난 7, 8일 조사 때보다 문 후보는 3.9%포인트 상승한 반면 안 후보는 4.4%포인트 하락했다. 홍 후보는 2.1%포인트 상승한 9.5%로 나타났다.
조선일보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실시한 여론조사(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도 문 후보는 37.5%의 지지율로 안 후보(26.4%)를 11.1%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직전 조사(지난 14~15일) 조사 때 문 후보(36.3%)와 안 후보(31.0%)가 오차범위 내 싸움을 벌인 때와 비교하면 문 후보가 1.2%포인트 상승했지만 안 후보는 4.6%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이날 발표한 자체 정기 여론조사 결과 역시 문 후보(44.4%)가 안 후보(32.5%)를 10% 이상 차이로 앞섰다. 문·안 후보는 지난주 조사에 비해 소폭이지만 동반 하락했다. 손균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