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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편] “박근혜 후광효과” 이미지 분석가가 본 대선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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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의 시작과 끝은 ‘이미지’이다. 다가올 제 19대 대통령선거. 패션은 물론, 말투와 손짓, 걸음걸이 등 정치인에게 이미지는 그 자체로 전략이자 메시지가 된다. 차기 대선을 향해 뛰는 5당 대선 주자들의 모습은 어떨까? 외모부터 말투까지 관리해주는 이미지(PI·Personal Identity) 컨설팅 업체 김경희(39) 봄아카데미·스피치FM 원장에게 대선주자들의 이미지 메이킹에 대해 물어봤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이번 대선을 완주할까? “사퇴는 없다”며 완주의사를 수차례 밝힌 심 후보의 단호한 목소리에 ‘철의연인’ ‘사자후’라는 별칭이 떠오른다. 25년간 노동운동의 중심에서 활약한 심 후보가 2004년 17대 국회에서 정계로 진출. 줄곧 진보정당에 몸담으며 진보 대표주자로 올라섰다. 정의당 선거구호인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과제로 삼는 한결 같은 모습도 서민층을 대변하는 대중성과 고정지지층을 얻었다. 하지만 여전히 지지율은 바닥을 맴돈다.

- 심상정 후보의 이미지는 어떤가.
“심 후보의 이미지는 강하다. 철의연인, 원더우먼, 사자후 등 별명만 봐도 세다. 심지어 한결같은 단발 헤어스타일도 강해 보이는 건 왜일까. 그런 심 후보가 어느 순간 본인의 이미지와 반대의 모습을 보여줬다. 2초 김고은과 심블리(심상정+러블리)와 같이 귀엽고, 부드러운 이미지다. 결과는? 성공이다. 이마의 주름이 미소 짓는 것 같은 착각까지 들게 하는 심 후보는 이웃집 아줌마처럼 포근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 대선주자들 가운데 유일한 여성 후보.
“심 후보는 굉장히 부담을 느끼고 있을 거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후광효과 아닌 후광효과로 많은 타격을 입고 있다. 사람들에게 왜곡이나 단절된 모습으로 자기한테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차별이 아니다. 우리가 학습 하지 않아도 이미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관점. 즉 선입견이다. 이미지의 융단폭격을 맞은 폐허에서 다시 집을 짓고 일어서기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 이번 대선에 심 후보의 지지율이 중요한 이유.
“일관된 입장 정치로 대선후보 중 색이 명확한 후보다. 정의당이 현재 국회에서 확보한 의석수는 여섯석. 당으로써 힘을 실어주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는 부분이다. 그래서 이번 지지율이 중요하다. 당선 가능성 보다는 심 후보의 이미지가 얼마나 표심을 얻느냐가 앞으로의 진보적 정권교체에 핵심일 것 같다. 적어도 두 자릿수 득표를 해야 앞으로의 정치적 발언권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

 

김채호 기자

김경민 대학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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