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정당 집단탈당 영향 주목
- 문·안·홍 간 폭로전 난무 가능성
5·9대선을 6일 앞두고 판세를 파악할 수 없는 '블랙 아웃' 상황이 시작됐다.
3일부터 새롭게 실시되는 여론조사의 공표는 금지된다. 선거일까지 이어질 '깜깜이 국면'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1강 2중 2약' 체제로 출발했다.
CBS의뢰로 리얼미터가 진행한 여론조사(1, 2일·이하 각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문 후보는 42.4%로 선두를 유지했다. 공식 선거운동 직후인 지난달 17, 18일 조사보다는 1.4%포인트 하락했다. 홍 후보는 같은 기간 8.4%포인트 오른 18.6%로, 안 후보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안 후보는 같은 기간 13.7%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1%포인트 오른 7.3%,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1.7%포인트 오른 4.9%로 집계됐다.
한국갤럽 조사(1, 2일)에서 문 후보는 전주보다 2%포인트 떨어졌지만, 38%의 지지율로 가장 앞섰다. 안 후보가 4%포인트 하락한 20%, 홍 후보는 4%포인트 오른 16%로 추격했다. 심 후보는 1%포인트 오른 8%, 유 후보는 2%포인트 오른 6%로 조사됐다.
서울신문과 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2일 시행한 여론조사에서도 문 후보가 40.6%의 지지율로 1위를 고수했다. 홍 후보는 19.6%의 지지율을 기록해 오차범위 내에서 안 후보(17.8%)를 앞질렀다.
이날 공표된 여론조사대로 판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전날 보수 대통합을 강조하며 바른정당 소속 의원이 집단 탈당해 한국당행을 택하는 등 '보수층 결집'이 막판 변수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습관성 철새 정치' 행태에 대한 역풍이 불 가능성도 있다. 문·안·홍 후보 간 무차별 폭로전과 의혹 제기가 난무하면서 네거티브가 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