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차관 추가 인선으로 임명한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최근 임기를 마친 후 다시 임명된 인물이다. 고 위원은 2014년 6월부터 최근까지 3년간 방통위 상임위원을 맡았다.

고 위원은 카카오 '알림톡'에 대해 중요사실 미고지로 방통위가 3억 42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을 때, 방통위원 중 유일하게 "개인의견으로 규제가 과도하다는 점을 밝혀둔다"고 언급해 화제가 됐다.

청와대는 방송통신 분야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재임 시 위원회 내부의 여러 난제들을 탁월하게 해결해온 것으로 평가했다.

민주당 추천으로 상임위원으로 활동한 그는 대통령이 지명함으로써 민주당이 다시 한 명을 충원해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위원장 한 명을 포함한 5명의 상임위원으로 구성된다. 상임위원은 대통령이 추천한 2인, 국회 교섭단체에서 추천한 3인을 대통령이 지명한다.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상임위원 중에서 뽑는다. 위원장은 장관급이고 상임위원은 차관급이다. 방송과 통신에 관한 규제와 이용자 보호 등 업무를 관장하는 중앙행정기관이다.

현재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공석이다. 최현진 기자 nam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