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 정책 싱크탱크인 부산발전연구원(부발연)이 원도심 4개 구 통합과 관련해 발간한 용역보고서가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부산시의회 전진영(국민의당·비례대표) 의원은 15일 부발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부발연이 시로부터 2억7000만 원의 예산을 받아 한국지방정부학회와 함께 진행한 ‘원도심 통합 비전과 발전 전략 연구용역’ 보고서의 일부가 표절이라며 관련자의 문책을 촉구했다.
전 의원은 “부발연의 보고서는 2010년 경기개발연구원이 발간한 ‘지방자치단체 통합에 따른 재정 지원과 지방재정 변화에 관한 연구’ 보고서의 일부를 그대로 베꼈으며, 용역을 맡은 선임 연구원이 자신이 지난 5월 발간한 현안분석 보고서인 ‘부산시 원도심 4개 구 통합 가능성 검토’에서도 절반 이상을 뭉텅이로 가져와 자기 표절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 의원은 “원도심 통합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는 보고서가 도시 지형과 구조도 다른 경기도의 내용을 그대로 가져온 것은 부발연의 연구 신뢰성에 대한 중대한 문제”라고 따졌다.
이에 대해 부발연 김민수 원장은 “경기개발연구원 보고서의 표절 문제가 제기된 부분은 보고서 전체 680쪽 중 서론에 해당하는 11쪽 분량의 이론적 배경이며, 이마저도 한국지방정부학회가 작성하면서 인용 표시를 누락한 것”이라며 “ 앞으로는 표절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해명했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