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3~6일 부산 6곳, 경남 4곳을 포함한 전국 74곳의 당협위원장 응모 대상자의 신청 서류를 접수한다. 1일 한국당 홈페이지에 따르면 부산지역 ▷서·동 ▷부산진갑 ▷북·강서갑 ▷해운대을 ▷사하갑 ▷연제, 경남지역 ▷김해갑 ▷김해을 ▷밀양·창녕·의령·함안 ▷양산을 당협이 대상이다.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당협위원장 서류 접수가 끝나면 오는 10일부터 응모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한국당은 이달 중순 내에 조강특위의 당협위원장 선임 절차를 끝낸다는 방침이다. 한국당은 적절한 후보자가 없는 당협에 대해서는 선임하지 않을 수 있다는 방침도 밝혔다.

한편 홍준표 대표는 이번 당협위원장 공모에서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에 신청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지난해 5·9대선 전후로 대구에서 정치를 하겠다는 뜻을 밝힌 적이 있다. 그는 지난달 29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새해 1월 3일부터 신청을 받을 텐데 나는 대구 북구을에 신청한다. 그곳은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이 있어서 내가 가야 견제가 된다”고 밝힌 바 있다. 경남지사를 지낸 홍 대표가 대구에서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펼치는 데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이 많다. 대구 정가에서도 ‘편한 길’만 찾는다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정옥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