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협위원장은 외부 영입 반대

부산 연제구청장 공천권을 이관받은 자유한국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어떤 결정을 할지 눈길이 쏠린다. 유력 후보 3명이 시당 공관위 심사에서 모두 부적격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청년’을 제3의 후보로 전략공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당 부산시당 공관위는 “5명 중 압축된 3명의 후보자가 심각한 도덕적 결격 사유 등으로 모두 부적격자로 판단된다”고 중앙당 공관위에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그러면서 “공천 주요 심사 기준인 당 기여도, 충성도, 인물 경쟁력, 도덕성 등을 갖춘 능력 있는 후보로 인재 영입 등을 통한 전략적 후보자 선정이 요망된다”고 덧붙였다.

공천권을 이관받은 중앙당 공관위는 연제구청장 후보로 ‘오는 6월 기준 만 45세 미만’ 인사가 대상인 청년을 전략공천하는 방안도 가능한 카드 중 하나로 논의 중이다. 현재 부산에서 청년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사례는 영도구청장 후보로 단독추천된 황보승희 전 부산시의원 한 명 뿐이다.

이와 관련해 이주환 연제구 당협위원장은 “중앙당 공관위에서 현재 심사를 진행 중이다. 만약 공관위 조사를 거쳐 기존 후보들의 부적격 사유가 정당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이 난다면 당협위원장의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존 후보들로 경선하는 게 이치에 맞는다”며 외부 인사 영입에 반대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