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교육감 선거 대진표가 완성됐다. 선거 전 추가 후보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김석준 현 교육감과 김성진 부산대 교수, 함진홍 전 신도고 교사가 본선에서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후보 단일화를 추진해 온 좋은 교육감 후보 추진 부산운동본부(이하 부산 교추본)는 김성진 부산대 교수(한문학과)가 보수 단일후보로 최종 결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부산교추본은 2곳의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각각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8일 김성진 교수, 임혜경 전 부산시교육감 중 지지하는 후보를 묻는 여론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김 교수가 더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지난달 있었던 1차 여론조사 때와 달리 첫 출마자에 가점이 주어지지 않았으며, 성향을 가리는 질문을 삽입해 보수 성향 교육감 지지자만을 대상으로 지지 후보를 물었다. 이번 경선에서 탈락한 임 전 교육감은 후보 간 합의에 따라 첫 여론조사에서 탈락했던 이요섭 전 경남중 교장과 함께 보수단일화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김 교수는 “우리 교육이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이라며 “헌신하고 도움을 주신 분들의 마음을 담아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보수후보 단일화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교육감 선거 윤곽도 드러났다. 세 후보 중 김 교수와 함 전 교사는 지난달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김 교육감은 다음 달 둘째 주를 전후해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그러나 김 교육감 측 역시 최근 선거 사무실을 물색하면서 이달 말부터는 본격적으로 선거전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7명의 후보가 난립했던 지난 선거와는 달리 후보 수가 크게 줄어 당선자 득표율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