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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분석] 6·13 뒤흔들 댓글 공작 진실게임

민주 김경수 의원 연루설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8-04-15 22: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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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金, 포털 추천수 조작 당원과
- 문자 수백 건 주고받은 의혹

- “인사청탁 거부에 비난 댓글”
- 金 해명에도 野는 특검 촉구
- 대통령 최측근 연루 후폭풍

60일도 남지 않은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김경수(사진) 의원의 ‘댓글 조작 사건 연루 의혹’이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보수 정권의 대표적 적폐로 규정한 ‘댓글 조작’을 여당의 당원이 자행한 데다, 연루 의혹이 제기된 김 의원은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더욱이 김 의원은 사실상의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뇌물성 외유 의혹과 함께 김 의원의 댓글 조작 연루설의 사실 관계에 따라 정국이 크게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발단은 서울경찰청이 지난달 25일 인터넷포털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방하는 댓글을 올리고 불법으로 ‘매크로(같은 행동을 반복하게 하는 프로그램)’를 이용해 댓글 추천 수를 조작한 혐의(업무방해)로 김모 씨(필명 드루킹) 등 3명을 구속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이들은 모두 민주당 권리당원으로 밝혀졌고, ‘드루킹’은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성향의 파워블로거로 알려졌다. 그런데 경찰 조사 과정에서 김 씨가 지난 대선 때부터 김 의원과 SNS로 수백 건에 달하는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지난 14일 밤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연루설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 의원은 “문제가 된 사건의 본질은 대선 때 자발적으로 돕겠다고 해놓고 뒤늦게 무리한 대가를 요구하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에 반감을 품고 불법적 매크로를 사용해 악의적으로 정부를 비난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 의원의 반박 기자회견으로 의혹은 더욱 커졌다. 그는 “지난 대선 후보 경선 전 (드루킹이) 의원실로 직접 문 후보를 돕고 싶다며 처음 찾아와 만났다”고 접촉 사실을 인정했다. SNS를 통해 수백 건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드루킹은 텔레그램으로 많은 연락을 보내왔다. 자기들의 활동을 일방적으로 보내온 게 대부분”이라고 반박했지만 “실제 텔레그램 내용이 다 남아 있지 않다”며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관계자는 “(경찰에 구속된) 드루킹이 (대선 이후) 주일본 오사카 총영사 자리에 특정 인사를 임명해 달라고 김 의원에게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은 15일 ‘집권당의 정치 여론 개입 사건’으로 규정하고 특검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민주당원 댓글 조작 진상조사단’(단장 김영우)을 구성, 당력을 집중하는 등 공세에 착수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도 이날 “이번에 드러난 것은 수많은 여론 조작과 선거 부정의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며 특검과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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