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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분석] ‘강성권(민주 사상구청장 후보) 파동’ 與 더 커진 낙동벨트 균열

캠프 여직원 폭행 파장

문재인 의원시절 보좌관이자 직전 靑행정관 현행범 체포…만취해 뺨 치고 옷 찢은 혐의

경찰, 성폭행 혐의도 조사…댓글의혹 이어 잇단 충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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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부산 사상구청장 후보로 확정된 강성권 전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 23일 심야에 만취 상태로 자신의 선거캠프 소속 여직원을 폭행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민주당의 부산 지방선거판 전체에 비상등이 켜졌다.
   
폭행 혐의로 체포된 강성권 전 청와대 행정관이 24일 오전 부산 사상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민주당 부산시당은 24일 윤리심판원을 열어 강 전 행정관을 제명·출당 조처하며 긴급하게 진화에 나섰지만 이번 사건으로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었다. 민주당은 부산 북·사상·강서·사하구와 경남 김해·양산시 등 이른바 ‘낙동강 벨트’는 물론 부산시장 선거를 포함한 지방선거 전반에 충격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상구는 과거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데다 강 전 행정관이 문 대통령의 보좌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을 지닌 지역이다. 지난해 5·9대선이 끝난 뒤에는 청와대 정무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내다가 사상구청장 선거 출마를 위해 올해 초 사직했던 강 전 행정관은 ‘문재인 대통령 행정관’이라는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울 만큼 부산시당에서 문 대통령의 직계로 꼽히는 인물이어서 이번 사건이 민주당에 뼈 아플 수밖에 없다.

이에 앞서 민주당 사상구 지역위원회 인사들이 심야에 시의원에 출마하려는 여성 정치신인을 노래방으로 불러내 불출마할 것을 협박하고 폭언한 사건까지 발생한 바 있어 이번 사태의 파문이 증폭될 가능성이 크다. 지역 정치권은 ‘적폐 청산’을 기치로 내건 민주당의 근원적인 가치를 뿌리째 뒤흔든 사건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경찰은 여직원이 진술한 성폭행 피해 주장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할 방침이어서 그 결과에 따라 파문은 메가톤급으로 확산될 수도 있다.

‘안희정 사건’과 ‘댓글 조작 사건’(일명 드루킹 사건)에 이어 이번 선거캠프 여직원 폭행 사건이 발생하면서 민주당 지지층을 구성하는 여성과 젊은 층 유권자의 이탈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제기돼 민주당 시당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 소속 한 구청장 예비후보는 “분노한 여성 유권자의 이탈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말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강 전 행정관은 지난 23일 밤 11시 55분 사상구 덕포동의 한 호프집 계단에서 선거캠프 여직원의 뺨을 한 차례 때린 뒤 멱살을 잡고 옷을 잡아 찢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전 행전관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1시간 넘게 경찰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 씨가 사건 당시 만취한 상태였으며 두 차례 진술을 거부하다 변호사 동석 없이 조사에 응했다”며 “폭행 부분은 인정했지만 성폭행 부분은 부인했다”고 말했다. 윤정길 이준영 기자 yjk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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