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개 구·군 대중교통 숙박투어
- 캠프, 팟캐스트 방송 측면 지원

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이 10일 부산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민심 잡기에 뛰어들었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10일 오후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서순용 선임기자

서병수 예비후보는 10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예비후보로서 선거에 뛰어들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반드시 시장 선거에서 승리해 이미 시작된 변화를 활성화하고 세계 30위권 경쟁력을 갖춘 국민소득 5만 달러의 부산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그간 시정 활동을 하느라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후보 측의 인신공격성 공격에 제대로 대응할 기회가 없었다. 네거티브 선거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정책 제안을 통해 시민이 제대로 판단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예비후보 등록 뒤 첫 공약으로 “출산 육아 환경 건강 등 분야에서 여성이 능력을 발휘하도록 여성 부시장 직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시 조직 내 1급 직책은 2개로, 경제부시장과 행정부시장 직이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 예비후보는 “대통령이 제2 국무회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반드시 참석해 부시장 직을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서 예비후보는 11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시장 선거 출정식을 연다. 이와 관련해 지역 정가는 그동안 부산 시정이 토목 등 현안 사업에 치중한 나머지 민생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비판을 의식해 서 예비후보 측이 생활 밀착형 공약으로 선거에 사활을 건 것으로 해석했다.

선거캠프도 다양한 선거운동 프로그램으로 서 예비후보를 지원한다. 우선 민주당 오 예비후보의 ‘부산 네 바퀴 민생 대장정’에 대응해 서 예비후보는 11일부터 동래·북구를 시작으로 부산 16개 구·군을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는 민생 숙박 투어에 나선다.

또 선거캠프는 같은 날 곽경택 영화감독의 동생인 곽규택 변호사를 시작으로 ‘서 후보 주변 인물이 말하는 서병수’를 주제로 2~3일마다 한 명씩 미니 인터뷰를 해 팟캐스트 형태로 유튜브를 통해 송출할 예정이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