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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분석] 부산시장 진흙탕 선거전…정책 소용없다? 벌써 네거티브 난타전

  • 윤정길 정옥재 기자
  •  |   입력 : 2018-05-21 19:58:42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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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높은 지지도에 기댄 오거돈
- “徐는 거짓말 시장” 굳히기 작전
- 판 뒤집을 시간 촉박한 서병수
- “吳 투기의혹” 내세워 역전 노려

6·13지방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각 부산시장 후보 진영의 네거티브 캠페인이 예년보다 일찍 등장했다. 지역 발전의 견인차가 돼야 할 지방선거의 본질이 왜곡됐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 서병수 예비후보에 대해 ‘거짓말 시장’ ‘범죄소굴의 수장’ 등으로 공격하자 서 후보 측은 오 후보 일가의 부동산 투기 의혹(국제신문 21일 자 3면 보도) 제기로 맞불을 놨다. 범죄소굴의 수장’ 논평에 대해 서 후보 측이 오 후보를 고발한 데 이어 오 후보 측도 가덕도 신공항 부동산 투기 의혹 제기에 대해 21일 서 후보를 고발해 네거티브 공방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두 후보 간 네거티브 난타전은 현 국내 정치 상황과 맞물려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국정지지도와 ‘국정 농단 사태’ 여파로 한국당의 위상이 추락하면서 ‘민주당 대 한국당’ 구도가 모든 선거 이슈를 빨아들여 인물론이나 정책 대결 등 ‘옥석 가리기’가 끼어들 여지가 없어진 것이다.

문 대통령의 높은 국정지지도를 업은 오 후보 측은 ‘부산의 변화’를 주장하면서도 청년실업이나 저출산, 식수 정책, 복지·환경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이나 비전을 내놓은 게 별로 없다. 서 후보의 시장 재직 시절의 시정 흠집내기나 세 규합을 위한 각종 위원회 발족 등으로 소극적인 선거 운동에 나서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지표상 오 후보에 밀리고 있는 서 후보 역시 정책 대결의 효과 확산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 데다 지지부진한 한국당의 지지율에 정책 검증마저 묻혀버리면서 효과가 큰 네거티브 공세로 돌아서고 있다.

두 후보 모두 판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서 후보는 오 후보의 안정적인 흐름을 끊고 판세를 만회할 목적으로, 오 후보는 서 후보가 상승세를 타 판세가 뒤집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네거티브를 한다는 것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흑색선전과 비판적 검증을 위해 팩트에 근거한 네거티브는 다르면서도 비슷한 측면이 있다. 결국 유권자가 인물과 정책 검증에 관심을 쏟으면 후보들도 역풍을 우려해 네거티브에 치중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정길 정옥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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