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북한 관중들 ‘반갑습니다’ 노래 떼창…농구로 하나된 남북

통일농구 첫날 남녀 혼합경기, 남북 선수 두명씩 손잡고 입장

  • 평양 공동취재단·박태우 기자
  •  |   입력 : 2018-07-04 19:36:46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박종민씨 北 용어로 장내 진행
- 역전 재역전 접전끝 번영팀 승리
- 북 최휘·남 조명균 등 경기 관람

남북이 4일 농구로 하나가 됐다.
4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 여자부 혼합경기에서 평양 주민들이 손뼉을 치며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5년 만에 재개된 남북 통일농구대회가 4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한 관중의 열띤 응원 속에 막을 올렸다. 체육관 안으로 남북 농구 선수들이 두 명씩 손잡고 들어오자 1만2000석 관중석을 꽉 채운 관중이 막대풍선을 부딪치며 힘찬 함성으로 맞았다. 남측에서 온 선수들을 환영하듯 장내에는 노래 ‘반갑습니다’가 울려 퍼졌고 대형 전광판엔 ‘북남 통일농구경기 참가자들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펼쳐졌다.

첫날인 이날 남북 선수 6명씩 한팀을 이뤄 ‘평화팀’과 ‘번영팀’이 맞대결했다. 흰색 유니폼을 입은 평화팀과 초록색 유니폼을 입은 번영팀 선수들이 한 명씩 소개될 때 관중은 빨강, 노랑, 파랑, 막대풍선으로 손뼉을 치며 열렬하게 응원했다.

국내 프로농구 베테랑 장내 아나운서인 박종민 씨가 장내 진행을 맡았다. 그는 북한 관중의 이해를 돕기 위해 ‘판공잡기’(리바운드) ‘걷기 위반’(트래블링 바이얼레이션)‘측선’(사이드라인) 등 북한 용어를 사용했다.

4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통일농구 여자부 혼합경기가 시작되고 있다. 남북 6명씩으로 구성된 ‘평화팀’과 ‘번영팀’이 혼합경기에 나섰다. 사진공동취재단
첫 경기는 여자부 혼합 경기였다. 이문규 남한 대표팀 감독과 정성심 북한 코치가 이끈 번영팀에선 지난 시즌 여자농구 MVP인 박혜진과 지난해 아시안컵 득점왕인 북한의 로숙영 등이 선발로 나섰다. 장명진 북한 감독과 하숙례 남한 코치가 지휘한 평화팀에선 남한 임영희 북한 리정옥 등이 선발이었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로숙영의 2점 슛이 터졌고 관중은 박수로 환호했다. 숨죽여 경기를 보던 관중은 어느 편이든 득점하면 함성을 지르고, 슛이 안 들어가거나 속공에 실패하면 안타까운 탄성을 질렀다.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는 접전이 펼쳐진 이날 경기의 승자는 번영팀이었다. 103-102로 1점 앞섰다.

경기장에 있는 주석단에는 남북의 고위 인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북측에서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국가체육지도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김일국 체육상과 전광호 내각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남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총리실 국장, 방열 농구협회장 등이 함께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여자부 경기에 참석하지 않았다. 여자부 경기에 이어 남자부 경기도 열렸다.

평양 공동취재단·박태우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4. 4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7. 7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8. 8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9. 9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10. 10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8. 8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9. 9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0. 10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3. 3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4. 4‘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5. 5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8. 8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8. 8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