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당 원내대표 내주초 타결 공감
- 한국당 비대위원장 선임 분수령
제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이 선임되는 다음 주 초·중반에는 국회 정상화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장병완 원내대표는 6일 오전에 만나 다음 주에는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 짓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늦어도 오는 9일에는 원 구성 합의가 이뤄져야 12∼13일 본회의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은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에는 어떤 경우에든 반드시 후반기 원 구성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야가 계획대로 다음 주 초·중반까지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하면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 의장단 선출 등을 위한 국회 본회의는 다음 주 후반에 열릴 가능성이 있다. 특히 오는 17일 제헌절은 헌법 제정 70주년을 맞는데, 국회의장을 공석으로 둔다면 국민적 비난이 국회에 쏠릴 것으로 예상돼 그 이전에는 국회 의장단 구성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홍 원내대표는 6일 최고위원회에서 “꼼짝도 하지 않는 국회 때문에 온 나라가 마비될 지경이고 입법·치안·사법 마비까지 초래할 것 같다”며 한국당을 압박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의원들의 상임위 배정권을 쥐고 있는 김성태 대행이 현 당내 갈등을 확산시키지 않기 위해 원 구성 협상에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지적도 많다. 김 대행이 상임위 배분을 혁신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이전에 하게 되면 당내 불만이 김 대행에게 쏠릴 것으로 예상되는 까닭이다. 이 때문에 한국당 의원들은 ‘김성태 때리기’를 자제하고 또 김 원내대표도 상임위 배정을 늦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옥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