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의 계엄령 문건을 둘러싼 여야의 난타전이 격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방부 특별수사단의 발표를 통해 기무사 계엄 문건에 실행 계획이 있었음이 드러났다며 자유한국당은 본질을 흐리는 ‘물타기’를 중단하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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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김성태(오른쪽 두 번째)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기무사 문건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와 국방부 장관 등을 군사기밀 보호법으로 고발하겠다며 고발장을 가리키고 있다. 연합뉴스 |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3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방부 특별수사단의 발표는 한마디로 충격 그 자체. 기무사 문건의 실체가 통상적 대비 계획이 아니라 구체적 실행을 염두에 둔 실행 계획이었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한국당은 집권 시절에 벌어진 계엄령 계획에 대해 반성은커녕 물타기와 말장난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 한국당은 계엄령의 조력자이자 수혜자이며,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당사자”라고 비난했다. 국방위 간사 민홍철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당 ‘기무사TF’도 6일부터 활동을 개시한다.
반면,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기무사 계엄 문건 논란에 대해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 탄핵 소추가 이뤄지는 혼란한 시기에 군이 내란 음모를 획책했다는 중대 범죄 행위는 있을 수 없다. 민주당은 뒤에서 볼멘소리만 할 것이 아니라 국정조사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김 원내대표는 “7월 5일 이철희 의원이 기무사 문건을 공개한 후 이튿날인 7월 6일 군인권센터 긴급기자회견에서 이 의원이 공개하지 않은 문건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후 7월 20일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긴급 브리핑에서 2급 군사 기밀로 지정된 세부자료를 공개했다”고 언급했다. 한국당 백승주 곽상도 의원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과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송영무 국방부 장관, 이석구 기무사령관 등을 군사기밀누설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박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