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내년 준공 판교 제2 테크노밸리, 수도권 규제완화 위해 편법 조성

한국당 이헌승 의원 국감서 지적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8-10-10 19:45:49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공업지역 불가지역 법망 피해 추진
- 과밀억제 빌미 지방기업 진입도 막아

박근혜 정부 당시 결정된 경기도 판교 제2 테크노 밸리 사업이 편법적인 수도권 규제 완화로 추진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욱이 지방 기업의 입주·임대도 불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위법성에 대한 관계 당국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자유한국당 이헌승(부산진을) 의원은 10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 판교 제2 테크노 밸리를 편법으로 조성한 뒤 뒤늦게 과밀화 방지 대책으로 지방업체의 입주·임대를 전면적으로 불허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이 박근혜 정부 당시 정책의 위법성을 지적한 것이어서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판교 제2 테크노 밸리 조성 사업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11월 경기도 성남시 43만여 ㎡ 부지에 한국형 실리콘 밸리 육성을 목표로 추진된 국가사업이다. 모두 1조641억 원이 투입됐고 내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해당 사업 지역은 경기도 내 과밀억제권역으로서 공업지역이 신규 지정될 수 없었다. 그런데도 정부는 당시 두 차례 ‘공업지역 대체 지정’ 제도를 활용해 경기도 내 다른 공업지역 중 주거·녹지시설 지역 부분을 해제하고, 사업 지역을 신규로 지정했다. 수도권 규제법을 피하면서도 실질적으로 수도권 공업 지역을 확대하려고 편법을 쓴 것이다. 이 의원은 국토부가 수도권 과밀화 논란을 피하려고 인구 유발 효과를 축소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국토부는 2016년 12월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안건에 해당 사업 추진에 따른 인구유발 효과를 4162명으로 보고해 대규모 개발 사업 심의를 통과했다. 이는 같은 시기 산업단지 기본계획에서 산출된 상근 인구 규모 1만6677명의 4분의 1에 불과한 수치다.

정부가 편법으로 수도권 과밀화를 심화시켜 놓고, 지방업체의 입주·임대는 과밀화 억제 차원에서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셈이다. 판교 제2 테크노밸리 산업용지 및 기업성장센터 분양·임대 공고문 신청자격 요건에서는 ‘본사 및 전체 사업장’이 수도권에 소재한 기업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의원은 “정부 예산 1조 원이 투입된 한국형 실리콘밸리 사업이 기획부터 심의, 분양 등 모든 게 엉터리로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 면밀하게 위법성 여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4. 4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5. 5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6. 6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7. 7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8. 8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9. 9‘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10. 10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3. 3‘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4. 4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5. 5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6. 6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8. 8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스님 불출석은 어불성설… 동행명령장 발부해야”
  10. 10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1. 1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5. 5부산~후쿠오카·삿포로 항공노선 가장 많이 이용한 연령대는
  6. 6부산 '이주배경인구' 9만6722명…중구 0~24세 비중 '전국 최상위'
  7. 7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8. 8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9. 9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10. 10‘유일 非중국계 각형’ 삼성SDI, 美 텍사스 전력망에 ESS 공급
  1. 1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속보]마트 출입구 안까지 차량 돌진한 50대 “영업하는지 확인하려고”
  6. 6“한국에 묻히고 싶다” 프랑스 6·25 참전용사 유해 부산에 안장키로
  7. 7‘부캉이’ 넓은 바다 적응 중…“조만간 떠날 듯”
  8. 8원양어선 타고 마약 5t 운반 80대, 22년 도피 끝에 국내 송환
  9. 9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3. 3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4. 4‘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5. 5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6. 6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7. 7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10. 10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