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민주시민교육 조례안 파열음 까닭은

정치이념 편향 우려 제정 반대…일부 종교·보수단체 시위 속 시의회 기획행정위 원안 가결

  • 김미희 기자
  •  |   입력 : 2018-12-18 19:28:48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민주당-보수단체 갈등 여지

부산시 민주시민교육 조례안 제정을 놓고 일부 종교·보수 시민단체가 정치이념 편향 등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앞으로도 일부 현안을 놓고 민주당이 압도적인 시의회와 보수 성향 단체 간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18일 ‘부산시 민주시민교육 조례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광모, 김문기, 정종민 의원이 발의했으며, 민주당 의원 9명이 찬성했다. 이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김광모 의원은 “민주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권리, 책임의식, 공동체적 감수성, 자질 등을 함양하도록 민주시민교육을 활성화하고자 한다”며 “해당 교육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사항에 대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려고 한다”고 제안이유를 설명했다. 조례안 내용에는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한 시책 수립·시행 ▷민주시민교육종합계획의 3년마다 수립·시행 ▷민주시민교육위원회 설치가 담겼다.

이날 조례안 심사 시작 전부터 시의회 3층 기획행정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보수 성향 단체 회원 50여 명이 조례안 제정을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건강한부산만들기시민연대를 포함해 19개 단체는 “민주시민교육이란 이름으로 교육되는 내용에 대한 의혹이 많다”며 “최근 정치적 이념에 따른 국민적 갈등이 매우 심각한데 부산시가 정치교육을 하려는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김흥철 수석전문위원은 검토 보고에서 “대한민국헌법에서 자유민주주의를 국가이념으로 공고히 하고 있으며, 교육기본법 등 관계 법령에서도 민주시민의 육성이 중요한 교육목표로 설정돼 있다”며 “다만 그동안 민주시민교육이 정치이념으로 변질되고 정권 연장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등 많은 부작용이 초래된 점을 고려해 시대와 이념을 초월한 보편타당한 민주시민교육이 가능한지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7일 열린 ‘부산시 인권 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심사 역시 이들 단체의 반대 집회로 진통을 겪었다. 결국, 논란이 된 조항의 문구를 일부 고친 뒤 수정 가결됐다. 시의회 안팎에서는 “정치적 논란의 소지가 있는 현안의 경우 보수 성향 단체의 반발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미희 기자

◇ 부산시 민주시민교육 조례안 관련 주장 

조례안 내용

반대 측 주장 

민주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권리와 책임의식 및 공동체적 감수성을 함양하는 데 이바지함을 목적

공동체적 감수성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민주시민교육은 사적인 이해관계나 정치적 목적을 위한 방편으로 이용되서는 안 됨

민주시민교육이란 이름으로 교육되는 내용에 의혹 많아

다양성 존중 등 공유 가치에 관한 교육, 그 밖에 시대적으로 요청되는 삶의 가치 등 민주시민교육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모든 교육

다양성 존중과 그 밖에 시대적으로 요청되는 모든 교육 실시 등으로 인해 동성애 옹호 교육 등이 포함될 우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4. 4[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5. 5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6. 6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7. 7“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8. 8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9. 9부산도시철 1회용 승차권 구매도 카드로
  10. 10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1. 1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7. 7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5. 5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6. 6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7. 7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8. 8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