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도 ‘김경수 리스크’ 영향권 관측
- 위기 상황 지지층 결집 계기될 수도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21대 총선 부산 울산 경남(PK) 선거에서 ‘김경수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의 PK 공략을 위한 최대 지지기반인 낙동강 벨트 선거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우려 속에 지지층 결집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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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홍영표(오른쪽) 원내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법정구속되면서 부울경 최대 전선인 경남 지역 낙동강벨트 선거 전략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우선 경남 낙동강벨트의 주요 지역인 김해을 선거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정호 의원은 지난해 6월 김 지사의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이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지난해 말 ‘김포공항 갑질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국회 국토교통위에서 배제되는 등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
양산갑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지역에서 여섯 번째 출마가 유력한 송인배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아직 벗지 못해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6일 송 전 비서관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고, 재판을 앞두고 있다. 송 전 비서관은 정치적 파장을 고려해 양산갑 지역위원장 공모에도 신청하지 않았다.
민주당이 가장 우려하는 시나리오는 내년 4월 총선과 함께 경남도지사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우다. 김 지사가 대법원 판결에서 혐의를 벗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지역 민주당 의원은 “김 지사의 무죄를 확신하지만 예기치 못한 결과가 발생할 경우 경남에서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여권에서 김 지사가 갖는 상징성을 고려하면 부산도 ‘김경수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오히려 김 지사의 구속이 부울경 지지층이 결집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민주당 전재수(북·강서갑) 부산시당 위원장은 “다툼의 소지가 있는데도 현직 도지사를 구속했다는 데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적폐 청산이 끝난 것이 아니구나, 촛불 상황이 끝난 것이 아니구나라는 여론이 확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