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태 “탄핵 이전부터 여론조작
- 선거범죄 확정 땐 文 당선 무효”
자유한국당이 김경수 경남도지사 구속에 따른 공세의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불복’ 프레임에 맞서 여권을 향해 ‘재판 불복’에 이어 ‘민심 불복’이라 비난하고 나섰다.
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설 연휴 동안 많은 분이 대선 불복을 운운하는 집권당 대표를 보며 대단히 불편해했다”면서 “지금 이 자리 있는 분 중에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말자고 주장한 사람 있나. 대선 끝난 지 2년이 다 됐는데 무슨 대선 불복 타령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집권당 대표의 대선 불복 발언은 있지도 않은 유령을 만들어 가공할 만한 여론 조작을 숨기고, 야당에 책임을 덮어씌우려는 정치 책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경제 상황을 앞세워 민주당에 ‘민심 불복’ 프레임을 씌웠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김경수 구하기에 올인하더니 이제는 ‘경제도 괜찮다’고 하는 것을 보고 정말 반성은 일(하나)도 없는 정부·여당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민심을 몰라도 이렇게 모르느냐. 이는 재판 불복과 헌법 불복에 이은 민심 불복”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여당이 할 일은 김경수 구하기가 아니라 민생 구하기와 국회 구하기”라며 “국회를 구하기 위해선 야당이 요구하는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먼저 대답하고, 그와 관련된 논의를 해야 한다. 하지만 소귀에 경 읽기가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일각에서는 김 지사의 판결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김진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9대 대선에서 선거 범죄가 인정되면 문재인 대통령도 당선 무효가 된다”며 “문재인·김정숙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드루킹이 킹크랩 시연을 한 시점이 2016년 11월로, 탄핵 이전부터 모든 여론이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