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문정인 “북한 영변 핵폐기 땐 개성공단·금강산 제재 풀어줄 만해”

美 간담회서 회담 낙관적 전망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일부 연합뉴스
  •  |   입력 : 2019-02-27 20:51:47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유엔 차원 새 결의안 마련 등
- 부분적 제재 완화 가능성 있어
- 한·중·일·러 등 비용 동참 필요”

문정인(사진)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영구 폐기한다면 부분적 제재 완화라는 보상을 충분히 받을 만하다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전반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문 특보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한미경제연구소에서 캐서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와 가진 좌담회 후 이어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영구 폐기한다면 (부분적 제재 완화는) 주고도 남는다”면서 “불가역적 단계로 가는 첫 단계가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경협 제재를 면제하는 데 대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전제한 뒤 유엔 차원에서 제재 완화를 위한 새 결의안을 마련하는 방식과 관련, “노력을 해 봐야 한다. 지금 가장 현실적인 옵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령 북에서 영변 영구 폐기 같은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고 하면 우리 입장에서는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는 해줄 수 있는 거 아니냐. 그럼 결국 유엔 안보리에서 별도의 제재 완화 결의안을 통해서 해주든지, 제재 위원회에서 예외규정을 만들어주든지, 구체적 논의는 외교부가 해야 하겠지만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전반적 제재 완화는 힘들 것 같고 부분적 완화가 있을 것이고 제재 해제의 범위가 상당히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동안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상당히 얘기했기 때문에 어젠다는 상당히 공감이 이뤄졌고, 어느 정도이냐는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니까 아마 (정상회담에서는) 그걸 보는 거 아닌가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성공단의 경우 북한으로의 대량 현금 유입 문제가 있지만 북한 노동자에게 임금을 직접 주는 방식이나 한국의 은행에 북한용 에스크로(제3자 예치) 계정을 만들어 북한이 원자재나 소비재를 한국에서 살 때 이용하게 함으로써 대북 현금 유입을 막을 수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북미 정상회담 전망에 낙관론을 폈다. 그는 “김 위원장이 풍계리, 동창리, 영변 등지의 핵시설을 폐기한다고 약속했고 그러면 영변 플러스 알파(α)가 되는 건데 나는 김 위원장이 구체적으로 (조치를) 내놓을 거라 본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의회와 언론을 설득하겠나”고 반문했다. 그는 “동결만으로는 안 되고 더 나아가 감축과 해체가 구체적으로 이뤄져야만 미국이 상응하는 보상을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어떻든 검증 가능한 해체 쪽으로 가지 않으면 미국이 북한에 큰 선물을 주기 어렵지 않겠느냐”며 북한의 구체적 해체 노력을 주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 푼도 쓰지 않고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견해에 대해 “그렇다면 돈은 다른 곳에서 와야 한다”면서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유럽연합(EU) 호주 등의 동참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북미 평화선언이 이뤄지더라도 종전선언과 다를 바 없는 것이지만 남·북·미·중 4자 정상이 만나서 (종전)선언을 하는 게 훨씬 정치적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일부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3. 3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4. 4“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5. 5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6. 683%가 위장전입…민간아파트 부정청약 5년간 1699건 적발
  7. 7ADHD 치료제 처방 2년 새 38% 급증…“공부 잘하는 약 없어”
  8. 8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9. 9‘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10. 10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2. 283%가 위장전입…민간아파트 부정청약 5년간 1699건 적발
  3. 3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5. 5[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6. 6"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7. 7당국, '해킹사고' 확산에 내일 금융업권 긴급소집
  8. 8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9. 9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10. 10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3. 3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4. 4ADHD 치료제 처방 2년 새 38% 급증…“공부 잘하는 약 없어”
  5. 5‘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6. 6[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7. 7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8. 8“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9. 9[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10. 10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3. 3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4. 4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5. 5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6. 6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7. 7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8. 8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9. 9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10. 10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