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사단 “엄중 조치 해달라” 요구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성폭력 의혹 사건’과 관련해 자신을 재수사 대상으로 권고한 데 대해 ‘권력과 야합한 검찰의 꿰 맞추기식 수사’라고 반발하자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이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독립성 및 공정성 보장과 함께 외압에 대한 조치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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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변호사 등 대검찰청에 설치된 진상조사단 조사위원 8명은 7일 성명을 내고 “수사 대상자(곽상도 의원)의 감찰 요청을 받아들여 대검이 감찰한다면 이는 조사단의 독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중대하고 심각한 침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과거사위원회는 2013년 김 전 차관에 대한 경찰 수사 과정에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었던 곽 의원과 민정비서관이었던 이중희 변호사가 개입한 의혹이 있다며 지난달 25일 재수사를 권고했다. 이후 서울동부지검에 검사 13명으로 구성된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이 꾸려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곽 의원은 진상조사단에 파견된 검사가 청와대 민정수석실 소속 행정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대검에 감찰 요청서를 제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곽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가 대통령 딸의 해외 이주 의혹을 제기한 국회의원(본인)에 대해 정치 보복을 위한 표적 수사에 어떻게 개입했는지 알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검찰과거사 진상수사단은 김 전 차관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 건설업자 윤중천 씨 주변 인물부터 집중적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 등에 따르면 ‘김학의 수사단’은 주말에도 출근해 김 전 차관 사건 관련 인물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윤중천 씨 관련인들이다. 윤 씨 주변을 조사해 김 전 차관과 윤 씨의 연결 고리를 좀 더 명확히 파악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