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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손학규 면전에서 “나이 들면 정신 퇴락”

손 대표 “지켜야 할 예의 있다”

  • 김해정 기자
  •  |   입력 : 2019-05-22 20:08:38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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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직임명 철회요구 등 안건 싸고
- 바른미래당, 또다시 막장 충돌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손학규 대표의 사퇴를 두고 또 한 번 면전에서 볼썽사나운 ‘난타전’을 벌였다. 하태경 최고위원이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고 비난을 퍼붓자 손학규 대표는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다”고 맞받았다. 손 대표는 22일 임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철회, 정책위의장·사무총장 임명 철회, 당헌 유권해석 등 3개 안건은 하 최고위원이 이와 관련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안다”며 “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논의의 실익이 없는 안건”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계 최고위원들이 요구한 ‘지명직 최고위원 및 주요 당직에 대한 임명 철회’ 등 5개 안건에 대해 최고위 논의 사항이 아니라며 최고위 상정을 일괄 거부한 것이다.
   
바른미래당 손학규(오른쪽)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임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하태경 최고위원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받고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바른정당계 최고위원 3명(하태경 이준석 권은희)은 일제히 들고 일어났다. 하 최고위원은 “손 대표가 안건 상정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당무 거부나 마찬가지”라며 “계속 당무를 거부할 경우 또 다른 대안을 들고나올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나아가 손 대표 면전에서 “개인 내면의 민주주의가 가장 어렵다.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하기 때문”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에 손 대표의 측근인 임재훈 사무총장은 바른정당계 최고위원들을 향해 일갈하면서 신경전은 최고조에 달했다. 손 대표도 비공개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치에도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다”며 하 최고위원의 공개발언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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