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임에 이진복·김재원 등 물망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자유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이 17일 사무총장직을 사퇴했다. 한선교 총장은 이날 기자단에게 보낸 문자 메세지를 통해 “저는 오늘 건강상의 이유로 사무총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한 총장은 황교안 대표가 당 대표로 당선되고 바로 이튿날인 지난 3월 4일 내정된 ‘1호 당직자’였다. 당 사무총장은 예산과 조직을 책임지는 역할로 내년 총선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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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황교안(오른쪽) 대표가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가안보위원회 안보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 총장의 사퇴를 두고 황교안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가 열린 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인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어서 사퇴의 뜻을 밝혔고, 논의를 많이 했지만 본인의 뜻이 분명해 사퇴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사퇴의 배경에 대해 “건강상 이유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 주부터 사퇴의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 3역 중 한 명인 한 총장이 갑작스럽게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다양한 해석이 쏟아졌다. 연이은 막말 논란이 황 대표에게 정치적 부담을 안기면서 한 총장 스스로 물러났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3일 한 총장이 국회 출입기자들을 향해 “아주 걸레질을 하는구만”이라는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또 지난 달 7일에는 사무처 직원에게 욕설한 것이 알려지면서 한 총장이 사과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타이밍 때문에 강성 친박(친박근혜)계인 조원진 홍문종 의원 등의 ‘신공화당’과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다. 그러나 한 총장은 친박과 오래전에 인연을 끊었고, 따라서 신공화당 합류는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후임 사무총장에는 이진복(부산 동래) 김재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이명수(충남 천안아산갑)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