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朴 “네이버 조치 적절치 못 해
- 지역언론 지원방안 우선 검토”
더불어민주당 김영춘(부산 부산진구갑) 의원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네이버의 지역언론 배제와 관련한 해결책을 강구하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의 업무 보고 자리에서 “네이버가 모바일 뉴스 제휴언론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지역언론을 배제했다”며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지역에 살고 있는데 지역 뉴스가 실종된 네이버의 모바일 뉴스 서비스가 과연 온당한 일인가”를 따졌다. 네이버는 지난 4월 모바일 화면을 개편하면서 언론사 구독 설정에서 지역언론은 모두 빼고 44개 중앙언론사로만 구성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지역 여론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측면에서 어떤 것을 배제하거나 소외시킨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은 “네이버가 뉴스 제휴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지역 언론사는 제안조차 못 받았다. 기회 자체가 박탈된 것”이라면서 “젊은 세대는 뉴스를 모바일을 통해 접근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문체부가 관장하는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의 취지에 비춰 봐도 옳지 않다. 이 문제를 각별히 챙겨서 시정해달라”고 촉구했다.
박 장관은 “현행법상 정부가 사적인 계약에 개입하는 것은 어렵지만, (네이버의 지역 언론 배제는) 언론의 다양성 배제 측면에서 적절치 못하다”며 “네이버나 다른 포털사이트와 대화에 나서겠다. 저희 부처에서 간접으로 (지역언론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겠다”고 대답했다. 김 의원은 “신문법의 조항을 봐도 ‘인터넷뉴스 서비스사업자는 편집 또는 제작의 기본방침이 독자의 이익에 충실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며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는 이런 취지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난 18일 지역민의 알 권리와 여론 다양성을 침해하는 네이버의 지역언론 배제를 규탄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