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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척으로 대선서 승리, 문 대통령이 이순신보다 낫다”

한국당 정미경 또 막말 논란, 선조 비유엔 지도부 일부 웃음

  • 김해정 기자
  •  |   입력 : 2019-07-15 19:29:14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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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올해만 세 번째 ‘세월호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자유한국당 정미경(사진) 최고위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이 전남도청에서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며 이순신 장군을 입에 올렸다. 이 기사를 본 국민이 무슨 생각을 했을까”라며 “‘어찌 보면 세월호 한 척 갖고 이긴 문 대통령이 낫다더라’는 댓글이 눈에 띄어 소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임진왜란 때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개인만 생각하며 무능하고 비겁했던 선조와 그 측근 아닌가”라며 “스스로 나라를 망가뜨리고 외교를 무너뜨려 놓고 이제 와서 어찌 이순신 장군의 이름을 입에 올리나”라고 되물었다. 이 대목에서 일부 최고위원이 웃음을 터뜨렸다.

정 최고위원의 ‘세월호 한 척’ 발언은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참사로 정국 위기를 맞았고 이후 정권 교체까지 이어진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더불어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난데없이 연관성도 없는 세월호를 들먹여 희생자들과 유족의 아픔을 희화했다”며 “세월호 유족을 향해 ‘막말 흉기’를 휘둘러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의 뒤를 이어 ‘제2의 차명진’이 되고 싶은가”라고 지적했다.

세월호 5주기 전날인 지난 4월 15일 차명진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고 썼다. 다음 날인 4월 16일 정진석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하세요. 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 되는 거죠. 이제 징글징글해요”라고 적었다.

한국당이 막말 당사자에게 ‘솜방망이 징계’를 하면서 화를 좌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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