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도 주말인 지난 28일 서울을 제외한 부산과 경남 대구 강원 호남 제주 등 전국 8개 권역에서 동시다발 집회를 열고 ‘조국 파면’을 촉구했다. 특히 한국당과 보수시민사회 진영은 개천절인 다음 달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50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어서 ‘조국 찬반’을 둘러싼 진영 갈등이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각각 대구와 경남 창원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파상 공격을 퍼부었다.
황교안 대표는 동대구역에 열린 대구·경북 합동집회에 참석해 “‘조국 사건’은 조국만의 문제가 아닌 문재인 대통령의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며 “이 정권을 법정에 세우고 교도소에도 보내야 한다. 그러려면 반드시 내년 총선에서 그리고 대선에서도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거짓말에 엉터리 소리를 하고, 청와대 비서실과 여당도 거짓말을 하며 조국을 비호한다”며 “이 권력형 비리 게이트를 우리가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경남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은 알고 보니 ‘검찰 장악’이었다. 대한민국이 21세기 신독재 국가로 가고 있다”며 “조국은 구속하고 문재인 정권은 확 디비뿌자(뒤집어 엎자)”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자택을 압수수색한 검사에게 본인이 장관이라며 전화한 게 딱 들켰다”며 “이는 바로 직권 남용으로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것이며 (조 장관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부산시당 주도로 출범한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도 부산 서면에서 두 번째 촛불 집회를 열고 “후안무치한 문재인 정권 조국 파면”을 외쳤다. 하태경 위원장은 “이 문제는 진보와 보수의 싸움이 아닌, 상식과 몰상식의 싸움이자 양심과 반칙의 싸움이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조경태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공화국을 부정하고 있다. 조 장관을 파면해 분열되는 사회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