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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정치권 막말 부끄럽다”…한국당 “애민정신이 사라졌다”

여야, 한글날 논평도 대립각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19-10-09 19:51:40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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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신경전은 9일 573돌 한글날에도 계속됐다. 정치권은 한글날을 맞아 한글 창제의 의미와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을 기리는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은 막말 논란에 오른 자유한국당을 의식한 듯 ‘품격 있는 언어 정치’를 강조했고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애민 정신이 사라졌다’고 공격했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9일 논평을 내고 “부끄럽게도 정치권의 막말 사태가 끊이지 않는다. 우리 말과 글을 어지럽히고 함부로 쓰는 오늘의 정치인 모습이 실로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바르게 말하는 품격 있는 정치, 참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 신뢰받는 정치를 다시금 다짐한다”며 “민주당은 우리 민족의 보물이자 인류의 유산인 한글과 그 안에 흐르는 민주주의와 애민 정신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이창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세종은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 정신’으로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글자’를 위해 누구든지 알기 쉽고 배우기 쉬운 한글을 지어 널리 퍼뜨렸다”며 “하지만 573년 전 세종대왕이 강조한 통치자의 기본, ‘애민’은 그 어디에도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대한민국은 지금 백성이 아닌 한 사람만 바라보고 있는 대통령의 불통과 아집으로 성장의 길목에서 뒷걸음질 치고 있다”며 “이를 맨몸으로 감내해야 하는 국민은 생업도 잊은 채 잠을 설치며 분노와 절망, 배신감을 토로 중”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오늘만큼은 국민의 간절한 마음을 보듬는 세종의 ‘애민 정신’이 광화문을 넘어 청와대에 가 닿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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