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아세안, 평화·번영의 동반자…보호무역 반대” 천명

‘부산선언’ 내용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9-11-26 19:56:50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포용·혁신·무역·평화 공동체”
- ‘공동비전’ ‘의장성명’ 채택해
- 향후 30년 관계 청사진 제시
- 초국가범죄 장관회의 신설도

- RCEP 협상 통한 교역 다변화
- 4차혁명 협력·신성장동력 확보
- 한반도 비핵화·평화 구축 지지
- 아세안 지역협의체 활용 약속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이 26일 세션1·세션2를 통해 채택한 ‘부산선언’은 지난 30년의 한·아세안 협력의 토대 위에 앞으로새로운 30년 역사를 함께 쓰기 위한 비전을 담고 있다. 사람 중심의 포용·혁신·무역·평화공동체라는 과제를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풀어가겠다는 의미다.
   
문재인(오른쪽) 대통령이 26일 벡스코에서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함께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공동 언론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동의장 성명에서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문안 협상 타결에 대한 환영 의사를 밝힌 것은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추세 속에 한·아세안이 자유무역에 기반한 경제협력을 강화, 공동번영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한반도의 평화가 아시아의 평화를 담보함은 물론, 아시아 경제를 대륙과 해양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을 아세안 정상들에게 전하며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에 대한 협조를 구한 점도 이번 특별정상회의의 의미로 평가된다. 전통적인 개념의 안보 확립은 물론이고 초국가범죄, 사이버 안보, 테러리즘 등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는데, 한·아세안 정상들은 올해 새롭게 신설된 한·아세안 초국가범죄 장관회의에 대한 환영의 뜻도 밝혔다.

■보호무역주의 파고 공동대응

문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공동비전에 “역내 교역과 투자를 활성화하고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한다”는 문구를 담았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와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로 대외적인 불확실성에 직면한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역내 자유무역을 강화시켜 위기에 공동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과 정상들은 공동의장 성명에서도 “RCEP의 타결을 환영했고, 2020년 협정에 서명할 수 있도록 잔여 쟁점을 해결하는 데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으로서는 중국의 사드 보복, 한일 갈등, 미중 무역갈등 등 기존의 4강(미·중·일·러) 외교 중심의 경제체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방안으로도 아세안과의 역내 경제협력은 필수 불가결하다. 아세안이라는 ‘블루오션’으로 경제영토를 확장해 한국과 아세안 공동의 번영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에 한·아세안 정상들의 뜻이 모아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 협력

공동비전에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협력을 확대해 역내 각국 국민이 전자 상거래, 사이버 안보, 디지털 기술, 혁신 및 정보통신(ICT) 인프라 관련 기술과 지식을 배양하게 함으로써 디지털 역량을 갖추고,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아세안 공동체를 구축한다”는 문구가 담겼다.

의장성명 역시 “4차 산업혁명의 도전에 보다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우수 사례와 경험을 공유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특별정상회의 기간 중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한 행사가 잇달아 열리는 한편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아세안 ICT 관계 증진을 위한 회의가 이어진 것도 신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한국과 아세안 국가의 열망을 방증한다. 성명은 ‘한·아세안 표준화 공동연구센터’와 ‘한·아세안 산업혁신기구’ 설립에 노력하겠다는 내용도 담았다.

그뿐만 아니라 공동성명은 “5G 기술에 기반한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해 부산에 ‘한·아세안 ICT 융합 빌리지’를 설립하려는 대한민국의 계획을 주목했다”고 밝혔는데, 현재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국비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한·아세안 ICT 융합 빌리지’ 사업의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반도 평화, 아세안 공동번영

부산선언은 ‘번영을 위한 공동체’에서 더 나아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동행을 이어가겠다는 점도 담았다.

공동비전은 “아세안의 평화와 안정이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과 연계되어 있음을 인지하면서 한·아세안 간 협의를 지속한다”고 명시했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구축을 지지하기 위해, 아세안 주도 지역 협의체를 활용하는 등 대화와 협력을 추진하고 촉진한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과 정상들은 의장성명에서도 “아세안 정상들은 비핵화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 실현을 위해 모든 관련 당사국 간 평화적 대화가 지속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이런 맥락에서 비핵화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 구축을 위한 문 대통령의 의지와 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을 지지하고 환영했다”고 밝혔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5. 5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0. 10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뭐라노] 조희대 “국회·대통령, 대법원장 제청 간섭 위헌”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8. 8‘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부산 영도 출신 이언주 의원, 부산·울산서 '공짜 질서는 끝났다' 북콘서트 개최
  1. 1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8. 8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10. 10보스턴다이내믹스, 글로벌 AI 전문가 CEO로 영입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7. 7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8. 8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9. 9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10. 10“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