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올해 4월 실시한 모바일 뉴스 개편으로 인해 ‘지역 뉴스’ 배제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4일 나왔다.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한국지방신문협회·국가균형발전위원회·자치분권위원회의 공동 주최로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언론의 과제와 대안’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동원 한국예술종합학교 방송영상과 강사는 “포털 뉴스는 지역 배제가 강하게 작동하는 ‘장소의 영역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통해 지역 언론의 포털사이트 모바일 뉴스 진입을 제한하면서 지역 배제가 더욱 강화됐다. 지난해 말에 추가된 모바일 뉴스채널 제휴 정책에 따라 제휴 언론사 간 양극화도 지속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대부분 서울 소재인 44개 모바일 제휴 언론사의 뉴스만 집중 노출되는 결과를 낳았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 강사는 “현재와 같은 방식과 환경에서는 더욱 다채롭고 의미 있는 지역 이슈·지역뉴스가 구조적으로 배제될 수밖에 없다”며 “포털 뉴스는 지리적 영역에서 전국의 모든 이용자들이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탈영역화의 경향을 보이지만 중앙지 중심의 진입장벽을 통한 의존의 공간을 강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구글과의 글로벌 경쟁에서는 가파른 추격과 추월을 당하고 있는 네이버와 같은 포털 뉴스가 세계적으로는 드물게 자국의 검색시장과 뉴스시장을 점유, 전국에 배급망이 있는 언론(전국지)과 지역언론 간의 차별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지방분권을 위한 참여의 플랫폼으로 지역 뉴스 플랫폼을 만드는 동시에 지방분권을 위한 정치적 공론장으로 이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지역언론이 자문해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는 5일에도 국회에서 ‘포털 중심 뉴미디어 시대, 지역신문의 생존전략’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