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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의 횡포, 기자100명 지역신문보다 5명 인터넷매체 우대”

대신협, 지역신문 토론회 개최…잘못된 뉴스 배열 알고리즘, 지역언론 기사는 노출 안돼

  • 민건태 기자
  •  |   입력 : 2019-12-05 20:09:27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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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기사 의무 제공법안 발의
- 지역신문 차별현상 완화 기대

- 모바일 뉴스 소비비중이 80%
- 디지털시대 생존전략도 짜야

포털사이트가 지역언론보다 인터넷 매체의 기사에 가중치를 더 줘 결과적으로 지역기사의 포털사이트 노출을 제한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8 간담회실에서 ‘뉴미디어시대 지역신문의 생존전략 심층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이용우 기자
국제신문을 비롯해 46개 지역신문이 가입한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대신협)와 더불어민주당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은 5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8 간담회실에서 ‘뉴미디어시대 지역신문의 생존전략 심층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중도일보 우창희 뉴미디어부장은 포털사이트의 지역뉴스 패싱 현상을 집중적으로 성토했다. 우 부장은 지역뉴스가 차별받는 이유를 ▷잘못된 포털사이트의 알고리즘 구조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구성 ▷연합뉴스의 포털 뉴스 공급으로 꼽았다.

그는 “포털이 100명이 넘는 기자로 구성된 지역언론의 뉴스보다 5명 내외의 기자가 일하는 서울의 인터넷 언론사 뉴스에 신뢰도를 더 주고 있다. 지역뉴스가 후순위로 밀려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알고리즘은 네이버 첫 화면에 노출되는 기사 리스트를 결정하는 일종의 가중치이다.

그는 또 지역언론사의 포털사이트 콘텐츠 제휴를 심사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우 부장은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서울에서 발행되는 신문을 우대한다”며 “지역이슈를 이해할 수 있는 전문가도 뉴스제휴평가위에는 소수”라고 덧붙였다.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가 언론사와 포털에 뉴스를 공급하고 전재료를 이중으로 챙기는 것도 문제로 꼽혔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한국언론진흥재단 최민재 책임연구원은 지역신문사의 디지털 생존 전략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모바일 뉴스 소비 비중이 80%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지역 신문만이 생산할 수 있는 기사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민 의원은 “지역신문의 발전이 곧 지역의 발전으로 연결되는 만큼 지역여론의 다양성을 확보하도록 포털사이트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신협은 앞으로 디지털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지역신문의 디지털 전략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최근 포털사이트가 지역 언론사의 기사를 의무적으로 제공토록 하는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신문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이 처리되면 포털사이트의 지역신문 차별로 인한 서울과 지역 간 정보 불평등이나 뉴스 소비 불균형 현상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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