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대서 지지율 격차 가장 벌어져
- 당선가능성도 김-황보 후보 팽팽
부산 중영도의 선거 판도는 그야말로 ‘예측 불허’다. 중영도는 보수 정당이 단 한 번도 자리를 내준 적 없는 지역구다. 하지만 8일 공개된 국제신문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김비오 후보와 미래통합당(통합당) 황보승희 후보 간 ‘초박빙 승부처’로 떠올랐다.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 김 후보가 45.8%, 통합당 황보 후보가 43.4%로 오차범위(95%신뢰수준에 ±3.9%포인트) 내에서 김 후보가 앞섰다. 당선 가능성에서는 순위가 뒤집혔다. 김 후보가 43.1%, 황보 후보 45.6%로 오차범위 내에서 황보 후보가 추월했다.
두 후보의 지지도 격차가 가장 큰 연령대는 40대다. 40대에서 김 후보는 56.6%, 황보 후보는 34.2%의 지지를 얻었다. 22.4%포인트로 김 후보가 황보 후보를 앞질렀다. 주목할 세대는 20대와 60대다. 20대는 지지 후보를 묻는 항목에서 김 후보를 더 꼽았지만 당선 가능성 질문에서는 뒤집어놓았다. 당선 가능성 질문에서 20대는 김 후보(41.9%)보다 황보 후보(47.9%)를 더 많이 선택했다. ‘젊은 샤이 보수’의 모습이 드러난 셈이다. 60대에서는 ‘샤이 진보’의 움직임이 감지된다. 지지 후보를 묻자 60대 유권자 43.8%가 김 후보를, 45.8%가 황보 후보를 택했다. 오차범위 내로 60대 표심이 양분된 셈이다.
지역별 지지율 분석 결과 두 후보의 지지율은 모든 동에서 비등했다. 예상 밖 지역은 중구다. 중구는 평균 연령(행정안전부 3월 기준) 49.8세인 ‘노인 도시’다. 이에 중구의 통합당 쏠림이 예상됐지만 결과는 달랐다. 중구 유권자의 지지율도 중구 유권자 42.3%가 김 후보를, 45.0%가 황보 후보를 지지하며 오차범위 내 박빙을 벌였다.
성별 쏠림 현상은 없었다. 남성 유권자 45.1%가 김 후보를, 43.6%가 황보 후보를 선택했다. 여성 유권자는 46.6%가 김 후보를, 43.2%가 황보 후보를 지지했다. 당선 가능성 질문엔 황보 후보에게 조금 쏠렸다. 남성 유권자의 47.4%, 여성 유권자 43.8%가 황보 후보에 힘을 실었다. 중영도의 보수 성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어떻게 조사했나?
- 각 지역 600여명 유·무선 ARS조사 … 오차범위 ±3.9~4.0%P
본 여론조사는 국제신문의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폴리컴에서 2020년 4월 6일 부산시 북강서을(616명·응답률 7.9%) 해운대을(638명·응답률 9.0%), 중영도(617명·응답률 8.2%), 사하갑(611명·응답률 9.3%), 경남 양산을(609명·응답률 7.7%)에 거주하는 만 18세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본 조사에 사용된 표본 추출틀은 이동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전화 RDD로 유·무선 병행 ARS조사로 시행했다. 유·무선 비율은 ▷북강서을 유선 30.8%, 무선 69.2% ▷해운대을 유선 28.1%, 무선 71.9% ▷중영도 유선 29.5%, 무선 70.5% ▷사하갑 유선 28.3%, 무선 71.7% ▷경남 양산을 유선 29.6%, 무선 70.4%다. 조사결과는 2020년 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한 것이다. 표본오차는 북강서을과 해운대을, 중영도는 95%신뢰수준에 ±3.9%포인트다. 사하갑과 경남 양산을은 95%신뢰수준에 ±4.0%포인트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