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박민식 전 비서 고발 반격
- 부산진갑 與 김영춘 선대위
- 통합당 구의원 선거법 위반 고발
- “탈세 의혹 등 허위사실 공표”
- 기장 최택용, 정동만 고소
4·15총선 공식 선거운동기간 마지막 주말을 앞둔 9일 부산지역 여야가 고소·고발을 주고받는 등 난타전을 벌이며 막판 표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북강서갑 전재수 후보는 ‘황제월급’에 대한 의혹을 소상히 해명하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열린 북강서갑 후보자 TV토론회에서 통합당 박민식 후보는 전 후보가 2012~2016년 대전지역 한 광고회사에 근무한 것과 관련해 “전 후보는 2012년 총선 낙선 이후 매일 북구에 내려와 지역구를 관리했는데 직장을 비워 둘 수 있는 것인지, 월급을 얼마나 받았는지 속 시원하게 밝혀라”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전 후보는 “이미 검찰에 고발이 이뤄져 혐의가 없는 것으로 끝난 사안인데 계속 문제 삼는 것을 보니 측은한 생각마저 든다”고 받아쳤다.
전 후보 측은 곧장 반격에 나섰다. 전 후보 선거대책위는 이날 박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그의 비서로 일한 북구의회 A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대위에 따르면 A 의원은 지난 8일 박 후보에 대한 지지유세 과정에서 ‘만덕5지구 원주민의 뉴웰시티 특별분양가 인하’와 관련해 “원주민 분양률이 애초보다 높아져 자연발생적으로 추가분담금이 낮아진 것으로, 국회의원이 개입해 낮춘 게 아니다. 마치 국회의원(전 후보)이 한 것인 양 선동했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전 후보 선대위는 “A 의원의 발언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 총선을 앞두고 무차별로 가짜뉴스가 생산돼 주민 피해를 막고자 법적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영춘(부산진갑) 후보 선대위는 이날 통합당 소속 부산진구의회 의원 8명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지난 8일 통합당 구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철길마을 건강생활센터 건립’을 거론하며 “서은숙 구청장은 전임 구청장 시절 적합한 부지가 아니라고 판단한 곳에 대해 서둘러 사업을 승인하고, 부지매입 절차까지 일사천리로 추진했다. 같은 당 소속 국회의원을 의식해 특혜를 준 게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김 후보 선대위는 “해당 사업은 모두 전임 구청장 때 결정된 것인 데도, 후보자 이름을 거론하며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후보자를 비방했다”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지난 8일 민주당 최택용(기장) 후보는 통합당 정동만(기장) 후보를 검찰에 고소했다. 지난 6일 열린 TV토론회에서 정 후보가 최 후보의 부동산 탈세 의혹 등을 거론한 데 따른 것이다. 최 후보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이라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정 후보 측은 “제기된 의혹을 거론했을 뿐 허위 사실을 유포한 적이 없다”고 받아쳤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