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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巨野에 쫄지마”…與 시의원들이 ‘대항마’로 뜬다

민주당 시의회 47석중 41석 차지…총선 압승한 야권 견제 맡을 듯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0-04-21 20:00:46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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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는 4년 뒤 총선 때 체급 올려
- 통합당 국회의원과 대결 가능성

4·15총선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부산 국회의원 의석이 6석에서 3석으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부산시의회의 경우 민주당이 여전히 의석의 절대 다수(총 47석 중 41석)를 차지하고 있어 건재하다. 이에 따라 미래통합당 지역 입법 권력의 대항마로 민주당 시의원이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의회 전경. 국제신문DB
특히 통합당 초선 당선인의 지역구를 중심으로 정치 권력 견제 세력이 기존 국회의원에서 시의원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통합당 초선 당선인 9명 중 과반인 5명이 시의원 출신이어서 이들 당선인의 지역구에서 야당 국회의원과 여당 시의원 간 팽팽한 기싸움이 펼쳐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장 주목받는 민주당 시의원은 금정을 지역구로 둔 박인영 의장이다. 3선 구의원을 거쳐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의회에 입성한 박 의장은 40대 초반·여성·초선으로는 처음으로 의장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박 의장은 이번 총선 전부터 꾸준히 유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등 탄탄한 지역 기반과 인지도를 갖췄다. 통합당 백종헌 당선인 역시 시의회 의장 출신이어서 지방 정치 권력을 놓고 두 사람이 긴장감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의회 예결위원장 출신이자 ‘정책통’으로 꼽히는 정종민 의원은 비례대표이지만 금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정 시의원 역시 백 당선인의 대항마로 떠오를 가능성이 점쳐진다.

통합당 정동만 당선인의 지역구인 기장에서는 민주당 구경민 시의원이 눈에 띈다. 구 시의원은 이번 총선 기간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으나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하지만 구 시의원은 시의회 내 ‘주요 권력’인 예결위원장을 꿰차는 등 젊지만 만만찮은 정치력과 지역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고대영(영도) 시의원은 역시 재선 시의원 출신인 통합당 황보승희 당선인과 지역 현안을 놓고 격돌할 수 있다. 두 사람 모두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통해 정치에 입문했고, 지역에서 구의원과 시의원을 역임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적’으로 만나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시의회 부의장 출신의 통합당 전봉민 당선인의 지역구인 수영에는 민주당 곽동혁 시의원이 대항마로 떠오를 수 있다. 공인노무사인 곽 의원은 시의회 민생경제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전 당선인 역시 경제인 출신이어서 곽 시의원이 견제 기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김미애(해운대을) 당선인의 ‘카운터 파트너’는 김삼수 시의원이 될 전망이다. 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인 김 시의원은 이번 총선기간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을 맡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다. 재선인 신상해(사상) 시의원은 8대 시의회 하반기 의장 물망에 오르고 있을 정도로 당 안팎의 기반이 탄탄해 통합당 장제원 의원의 상대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들 시의원 중 일부는 ‘체급’을 올려 이번 총선 후보를 제치고 4년 뒤 총선에서 야당 초선 의원의 경쟁자로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으로 있을 민주당 지역위원장 선출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민주당의 한 시의원은 “국회에 진출하게 된 시의회 출신의 통합당 당선인에게 경력이나 전문성, 정치력 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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