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박수영·전봉민 등 손꼽아
- 김미애 등 여성도 두각 가능성
- 경남 최형두·울산 서범수 주목
미래통합당 부산 울산 경남(PK) 지역 당선인의 절반을 넘는 초선 가운데 중앙 정치권에서 제 목소리를 내고 지역 현안을 주도할 유망주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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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전경. 국제신문DB |
4·15 총선에서 PK 지역 통합당 당선인 32명 가운데 초선은 부산 9명, 울산 3명, 경남 4명 등 16명이다. 과거 당이 어려웠을 때 초재선들이 쇄신 목소리로 당의 방향을 제시하고 뚜렷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것처럼 연이은 선거 패배로 영남 쏠림이 심화된 통합당에서 PK 초선들이 ‘젊은 피’로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단 부산에선 박수영(남갑) 이주환(연제) 당선인을 기대주로 꼽는 분위기다.
행시 출신으로 경기도 부지사를 지낸 박 당선인은 오랜 행정 경험과 정무 감각을 동시에 갖춘 인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당선인은 21일 “21대 국회에서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초선들로 모임을 만들어 당내 쇄신파를 주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주환 당선인은 김희정 전 의원과의 당내 경쟁을 거치며 내공이 깊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업 경험과 함께 시의원으로서 지역정치를 경험했고, 또 시당에서 대변인 역할도 잘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언론인 출신의 안병길(서동) 당선인과 국회 및 부처에서 정책보좌관을 두루 경험한 김희곤(동래) 당선인은 경륜으로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두 여성 당선인도 빼놓을 수 없다. 변호사 출신인 김미애(해운대을)당선인의 경우 다른 당선인들로부터 “자신만의 확고한 전문분야(여성, 아동 등)가 있어 21대 국회에서 활약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구의원을 두루 거친 황보승희(중영도) 당선인도 21대 국회 초반부터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
백종헌(금정) 전봉민(수영) 정동만(기장) 등 시의원 출신 당선인들도 업그레이드된 무대에서 역할을 모색한다. 정동만 당선인은 “부산 초선들이 모여 지역 현안을 공부하는 공부 모임을 갖기로 했다”면서 “당선인들이 교류하면서 당과 지역에서의 역할을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남에서는 무게감 있는 초선들이 많다. 산림청장과 농식품부 2차관을 지낸 하영제(사천남해하동) 당선인도 전문성을 어떻게 펼쳐나갈지 주목된다.
언론인 출신으로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국회 대변인을 지낸 최형두(창원마산합포) 당선인은 다양한 경험과 정무 감각으로 경남의 기대주로 꼽힌다. 최 당선인은 이날 “정치가 과거의 공과만 놓고 편가르기하는 모습만 보여줘선 안된다. 국회에서 새로운 미래의 동력을 찾고 통합하는 역할을 하고싶다”고 말했다.
울산에서는 초선 중 가장 젊은 서범수(울산) 당선인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서병수 전 부산시장과 함께 ‘형제당선’으로 주목받은 서 당선인은 울산경찰청장, 경찰대학장을 거쳤다. 그는 “우리 당이 심판받았는데 자신에 대한 철저한 반성부터 시작해야 된다”면서 “국회에 입성하면 무너진 법치주의를 재확립하는 데 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