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임덕 없이 결속력 유지 주력
- 전대 등서 ‘문심’ 영향 커질수도
4·15 총선 압승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가 ‘원팀’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국면에서 국민들이 ‘안정’을 선택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레임덕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당·청 간 결속력을 유지하는데 주력하는 분위기다.
21일 여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총선 이틀 뒤인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대책위원장, 이인영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비공개 만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 이낙연 위원장은 “대통령의 높은 지지도 덕에 선거하기가 쉬웠다”며 총선 승리의 공을 문 대통령에게 돌렸고, 문 대통령은 당 지도부에 노고를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격려 차원에서 마련된 이날 만찬을 계기로 당·청 협력이 돈독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이 전례 없는 ‘슈퍼 여당’으로 등극하면서 당·청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민주당은 총선 승리의 원동력으로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도를 꼽는 만큼 당에 대한 청와대의 영향력은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코로나19 경제 위기 해결이 청와대와 민주당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문 대통령이 강하게 추진해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 등의 국정 과제에서도 당청 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권력 구도 개편에서도 문 대통령의 의중이 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이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정부의 국정과제도 힘있게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오는 5월 원내대표 경선과 8월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당내 최대 계파로 떠오른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