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초선 상대 합동토론회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퇴로 내년 4월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해야 하느냐는 문제가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의 쟁점으로 부상했다. 이 문제에 대해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친문(친문재인)계 김태년 의원은 “공천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계파색이 옅은 정성호 의원은 “공천을 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어떤 세력이 원내지도부를 구성하느냐에 따라 차기 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문제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은 지난 4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부산은 아주 큰 도시이고 거대 도시”라며 “시정이 아주 중요하고 우리가 지금 집권당이고 제1당인데 부산시정을 책임지는 일을 쉽게 포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당헌에 (관련 규정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공천해선 안 된다는 건 아니라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정 의원은 같은 방송 인터뷰에서 부산시장 공천 여부를 묻자 “공천을 안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정치적 편의를 위해 원칙을 어기면 국민이 민주당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출직이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열리게 된 재보궐선거에서는 공천을 금하도록 규정한 민주당 당헌 규정은 2015년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것이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6일 초선 당선인 68명을 상대로 갖는 합동토론회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토론회는 모두발언과 공통질문·초선 당선인 질문에 대한 답변, 마무리 발언의 순서로 1시간 30분간 진행된다. 후보자 첫 토론회로서 전체 당선인(163명)의 41.7%를 차지하는 ‘초선 표심’에 영향을 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