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해진, 권과 러닝메이트 선회
- PK 하마평 후보들은 출마 포기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선거가 ‘4파전’으로 굳어진다. 충청권 김태흠(21대 국회 기준 3선)·이명수(4선), 영남권 주호영(5선)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여기에 수도권 권영세(4선) 당선인도 뛰어든다.
후보등록 마감일인 6일까지 ‘깜짝 후보’가 등장하지 않는 한 이들 중 한 명이 원내 사령탑에 오를 전망이다. 통합당 원내대표 선거일은 8일이다.
권 당선인은 6일 조해진(3선·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당선인과 함께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당초 조 당선인은 직접 원내대표 선거에 나서려고 했지만 정책위의장 후보를 구하는 데 난항을 겪자 권 당선인과 뜻을 합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은 원내대표 후보와 정책위의장 후보가 짝을 이뤄 2인 1조로 선거에 나서는 방식이다.
출사표를 낸 주호영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이종배(3선) 의원이 나선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기에 빠진 당을 살려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에서 통합당 정책위의장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태흠, 이명수 의원은 러닝메이트를 확정하지 못했다.
캐스팅 보트는 ‘영남권’과 ‘초선’ 당선인이 쥐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수적으로 우세하기 때문이다.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인 84명 가운데 67%인 56명이 영남권이다. 초선 당선인도 40명에 달한다. 최근 초선 당선인의 후보자 토론회 개최 요구에 김태흠 의원이 수락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선거가 ‘영남 대 비영남’으로 치러지면 주 의원이 유리한 고지에 오른다. 영남권 출신 후보는 주 의원이 유일하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 지역 구도가 표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속단하기 힘들다. 정책위의장 후보로 영남권 출신이 대거 출마하면 영남권 표심이 갈릴 수도 있다.
또 통합당이 수도권에서 참패한 만큼 외연 확대를 위해 비영남권 후보를 선택하는 ‘탈영남 투표’의 가능성도 있다.
부산 울산 경남(PK)에서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후보군으로 거론된 서병수(5선) 전 부산시장, 김기현(4선) 전 울산시장, 장제원(3선) 의원 등이 모두 출마를 포기했다. 통합당내에서 PK의석수는 늘었지만, 정치력은 약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