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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정 야당에 못 내줘”…여당, 주도권 되찾기 잰걸음

국회의원 당선인·시의회 의장단, 변성완 대행과 현안간담회 열어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0-05-17 20:03:59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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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거돈 측근 부산시 복귀하자
- 통합당 “민주당 개입 의혹” 공세

4·15총선 참패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혼란에 빠졌던 부산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시정 주도권 되찾기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민주당 전재수, 박재호, 최인호 의원 등 21대 국회의원 당선인과 박인영 의장을 비롯한 부산시의회 의장단은 지난 15일 부산시청에서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 등과 함께 코로나19 위기 극복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4·15총선 이후 지역 여당 국회의원과 시의회 의장단, 시 수뇌부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오 전 시장 사퇴에 따른 시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코로나19 극복, 포스트 코로나 경제 대책,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부산 민주당 의석이 3석으로 줄었지만 의원 한 사람이 일당백이 되어 동남권 관문공항, 공공기관 지방 이전, 부산대개조 사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를 놓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총선 참패와 오 전 시장 사퇴로 자칫 시정의 주도권을 야당에 빼앗길 위기에 처한 부산 민주당이 주도권 사수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오 전 시장의 핵심 측근인 신진구 대외협력보좌관(3급 상당)이 업무에 복귀해 미래통합당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신 보좌관은 지난달 28일 대리인을 통해 사직서를 냈으나 지난 13일 ‘사직 의사 철회서’를 제출했고, 시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지난 14일 업무에 복귀했다.

이에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은 성명을 내고 “오 전 시장의 최측근을 복귀시킨 것은 부산의 이미지를 밑바닥까지 끌어내리는 만행”이라며 “시는 조속히 신 보좌관을 면직 처리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통합당은 또 “시가 보름 이상 신 보좌관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은 것은 그의 복귀를 염두에 뒀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배후 조종 주체가 별도로 있다는 의구심마저 든다”며 민주당의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전재수 의원은 “(신 보좌관 복귀 사실을) 지난 15일에서야 알았다. 오 전 시장 사퇴의 책임을 함께 져야 하는 민주당으로서 정무 라인 인사 등에 대해 관여할 처지가 전혀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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