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북한 경고 사흘만에 속전속결…다음 타깃 개성공단·금강산?

대북전단 단순 보복 차원넘어 비핵화 대화 교착 타개책 일환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0-06-16 20:17:58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국제사회 향한 메시지로 해석
- 남북 24시간 소통채널 사라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 1부부장의 담화 발표 사흘만에 북한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전격 폭파한 것은 비핵화 대화 교착 상황에 대한 타개책의 일환으로 읽힌다. 특히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자체가 남북 평화를 상징하는 건물인데, 이를 폭파하는 방법으로 순식간에 사라지게 만든 충격 요법은 우리 정부는 물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보내는 메시지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16일 오후 북한 개성공단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2018년 9월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 모습. 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9일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차단한 데 이어 16일에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대적사업’의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단순히 대북 전단살포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이라고 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 그보다는 성과를 내지 못하는 북미 대화와 문재인 대통령이 이에 적극 나서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남북 관계의 상징물인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없애는 것으로 더 이상 남북 관계에 미련을 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이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는 지난 2018년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4·27 판문점 선언에 따라 그해 9월 개성에 문을 열었는데, 남북이 24시간·365일 안정적 소통을 할 채널이 생겼다는 점에서 상징하는 바가 컸다.

그러나 지난해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남북 소장 회의가 중단되고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남측 인력이 철수, 대면 운영이 중단됐다. 그럼에도 전화 통화를 하며 비대면 소통이 이어졌으나 지난 9일 남북 간 연결채널 차단으로 통화는 끊겼고, 건물은 16일 사라졌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대적행동’을 시작한 북한의 다음 대적행동은 금강산 및 개성공단 철거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0월 23일(보도일 기준) 금강산을 찾아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했고, 북한 당국은 지난해 11월 11일 “부질없는 주장을 계속 고집한다면 시설철거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일방적으로 철거를 단행한다”는 최후통첩을 보낸 바 있다.

지난 2016년 2월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남측 인력이 모두 철수한 개성공단의 경우, 사실상 폐허 상태인 상황이라 북한으로서는 손쉽게 이들 건물을 철거해버릴 공산이 크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상어 ‘부캉이’ 33일 만에 수로 벗어나…유도작업 종료
  2. 2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3. 3‘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4. 4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5. 5‘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8. 8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9. 9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10. 10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4. 4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5. 5'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6. 6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7. 7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8. 8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9. 9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10. 10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세무조사 때 금품·향응 수수"…국세청 직원 5년간 31명 징계
  6. 6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7. 7올해 부산 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다'…1년새 2만5000명↑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10. 10“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1. 1상어 ‘부캉이’ 33일 만에 수로 벗어나…유도작업 종료
  2. 2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5. 5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8. 8[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9. 9‘부캉이’ 수로 출구 부근까지 유도…그물 주위 맴돌며 바다로 안 떠나
  10. 10“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