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 “금강산·개성공단 군 재배치”
- 김연철 통일부 장관 사의
북한의 잇따른 ‘대적 행동’에 정부가 강경 대응에 나섰다.
 |
| 김연철 장관 |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7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 1부부장의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에 대해 “몰상식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정부가 비공개로 제안한 특사 파견을 거절했다고 북한이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했다.
김 제 1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6·15 선언 20주년 기념사를 “철면피한 궤변”이라고 폄훼했고, 조선중앙통신은 우리 정부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서훈 국가정보원장을 특사로 보내겠다고 요청한 내용을 공개하면서 “김 제 1부부장은 뻔한 술수가 엿보이는 제의를 불허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금강산 관광지구·개성공단에 군부대 재배치 및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복구·서남해상 전선 등에서 군사훈련 재개 계획을 발표해 사실상 9·19 군사합의를 파기할 뜻을 밝혔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파괴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부는 강경 대응으로 전환했다. 통일부는 전날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50분 만에 개성공단에 대해 단전을 실시, 개성 정배수장의 가동이 중단되는 조치를 취한데 이어 이날에는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의 군부대 재주둔 계획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군사 도발과 관련 “실제 행동에 옮겨질 경우 북측은 반드시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한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김 장관은 “남북관계 악화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