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전~마산 복선철 국비 못 준다” 또 비수도권 차별

정부, 총 3789억 요청 거부 “원인자 부담, 지역이 내야”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0-06-24 22:42:42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수도권 광역철은 국가 부담
- 비수도권과 이중잣대 적용
- 부산·경남 정치권 공동대응

정부가 부전~마산 복선전철 사업계획을 일방적으로 변경한 데 이어 사업비 전액을 지자체에서 부담할 것을 고수, 광역교통망 구축의 비수도권 홀대라는 비판이 거세다.

24일 부산시와 경남도에 따르면 부산 경남은 내년 2월 개통 예정인 부전~마산 복선전철 전동열차 도입 및 운영을 국비(총사업비 3789억 원·내년도 예산 255억 원)로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국토교통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에 김경수 경남지사는 지난 23일 민주당 지역 의원들과 정책협의회를 갖고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부전~마산 복선 전철은 부산 부전에서 마산을 잇는 국가철도사업(50.3㎞)으로 이중 부전에서 김해 진례까지 32.7㎞는 신설노선이다. 내년 하반기 완전 개통되는 동해남부선과 연결되면 부울경이 긴밀한 생활권으로 통합, ‘동남권 메가시티’로 가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문제의 발단은 정부가 지자체 협의도 없이 사업계획을 변경한 데 있다. 당초 이 사업은 최고시속 180㎞의 전동열차(EMU-180)를 2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출퇴근용 광역전철 기능으로 계획됐다. 그런데 2014년 착공 후 철도사업위원회에서 9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최고시속 250㎞ 준고속열차(EMU-250)를 투입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1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시외버스보다 경쟁력이 떨어지게 된 셈이다.

이에 경남도는 운행간격 단축을 위해 ‘4량짜리 전동열차 4대 추가 도입’을 요청했는데, 국토부는 원인자 부담 원칙 등을 들어 소요 비용 전액을 지자체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수도권 광역철도 대부분은 국가에서 건설·운영하고 있다. 지난 7년간 광역철도 국비예산을 비교하면 수도권은 14개 사업 3조3535억 원으로 94.3%를 차지하지만 비수도권은 3개사업 2044억 원으로 5.7%에 그친다. 비수도권 광역교통망 운영은 지자체에 부담시키는 이중잣대를 들이댄 것이다. 수도권은 SOC 투자로 인구가 집중돼 다시금 투자를 확대하며 거미줄같은 교통망을 구축한 반면, 비수도권은 수요 부족을 이유로 SOC 투자가 막히면서 인구가 유출되는 악순환을 정부가 조장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

경남도 장영욱 미래전략사업단장은 “최소한 수도권 다음으로 인구가 밀집된 동남권에는 국가 차원의 전동열차 운행이 필요하다”면서 “부전~마산선은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임에도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전동열차 도입 및 운영을 지자체가 부담하라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부산시 관계자도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정부의 시각 전환이 필요하다”며 “경남도와 공동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8. 8[포토에세이] 국사봉 전망대서 본 옥정호 물안개
  9. 9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10. 10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6. 6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7. 7부산 국힘, 가덕도특별법 개정방침에 “국회에 책임 떠미나” 비판
  8. 8‘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9. 9[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10. 10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3. 3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4. 4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5. 5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6. 6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7. 7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8. 8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8일
  1. 1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2. 2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5. 5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