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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 억제력” 올해 첫 언급…내부결속 다지며 미국 견제 의도

北 전국노병대회서 발언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0-07-28 20:13:02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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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사진) 북한 국무위원장이 6·25전쟁 휴전 67주년을 맞아 ‘핵보유국’ 위상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5차례 열린 노병대회에 참석해 직접 연설까지 한 것은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다. 최근 국제사회 대북제재에 이어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체제 고수와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휴전 67주년인 지난 27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회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해 “우리의 믿음직하고 효과적인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하여 이 땅에 더는 전쟁이라는 말은 없을 것이며 우리 국가의 안전과 미래는 영원히 굳건하게 담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25 전쟁 뒤 70년에 대해 “결코 평화 시기라고 할 수 없는 적들과의 치열한 대결의 연속이었다”며 “우리의 발전을 억제하고 우리 국가를 침탈하려는 제국주의의 위협과 압박은 가중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핵 보유를 정당화하며 “1950년대 전쟁과 같은 고통과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전쟁 그 자체를 방지하고 억제할 수 있는 절대적 힘을 가져야 했기에 남들 같으면 백 번도 더 쓰러지고 주저앉았을 험로 역경을 뚫고 온갖 압박과 도전들을 강인하게 이겨내며 우리는 핵보유국으로 자기발전의 길을 걸어왔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과 중국을 향해 상반된 평가를 했다. 미국을 겨냥해선 “제국주의” 등 거친 단어를 사용했다. 반면 중국에 대해 “이 기회에 우리 인민의 혁명전쟁을 피로써 도와주며 전투적 우의의 참다운 모범을 보여준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들과 노병들에게도 숭고한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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