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특별재난지역 선정 부산 소외…지역 정치권 제도 개선 나섰다

피해 산정 기준에 상가 등 제외…여야 시당위원장 법 개정 추진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0-08-09 22:03:29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피해액 기준 높아질 땐 무용지물

올 여름 집중호우 피해에 따른 특별재난지역 선정에서 부산시는 제외됐다. 아파트 거주민이 많고, 농어업보다는 소상공인이 많은 도시 지역은 재난지역 피해 산정시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부산 정치권이 관련법 개정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한 도로에 물이 차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여야 부산시당 위원장인 민주당 박재호(부산 남을), 통합당 하태경(해운대갑) 의원은 지난 7일 첫 회동을 갖고 특별재난지역의 선정 요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특히 재난지역 선정을 위한 피해 산정 방식이 도시 지역에 불리하다는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함께 법 개정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7일 경기 안성시, 강원 철원군, 충북 충주·제천시와 음성군, 충남 천안·아산시 등 7개 지자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들 지역에는 국고에서 복구비용을 지원하고, 주민들에게는 재난지원금과 공공요금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특별재난지역은 구군 단위로 선정되는데 재정력지수에 따라 일정금액(부산은 36억 원~42억 원) 이상의 피해액이 인정돼야 요청을 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9일 “이번에 피해가 컸던 동구의 경우 36억 원 이상이 돼야 하는데 크게 못 미쳐 신청 자체를 못했다”면서 “부산 전체적으로 보면 행안부에서 인정된 게 공공시설은 61억 원 정도, 사유지 합해도 백 몇 십억 원에 그쳤다. 턱도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피해 산정액이 낮은 것은 공공시설 외에 사유지는 주택, 인명, 농업, 어업, 임업, 염생산업 등만 대상이 되는 행안부 지침 탓이다.

부산시와 정치권에 따르면 피해 산정시 공장이나 상가 등 영리시설은 해당사항이 없다. 또 아파트의 경우 주거공간 침수는 인정되지만 지하주차장, 기계실 등 공동으로 사용하는 시설은 침수돼도 피해 반영이 되지 않는다. 아파트 단전, 단수로 인한 피해도 마찬가지다. 이런 연유로 부산은 2014년 동남권 폭우 때 기장군, 북구 등 5개 구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된 것이 거의 유일한 사례다.

박재호 의원은 “재난피해 산정기준이 완전 옛날식으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은 “여야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다음주에 수해피해지원 도시 역차별 방지법(재해구호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만 수십년간 누적된 문제에 대해 정치권이 뒤늦게 개선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여기에 재난지역 피해산정이 완화되면 피해액 기준이 다시금 높아져 실효성이 없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0. 10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5. 5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6. 6[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7. 7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8. 8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9. 9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10. 10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6. 6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7. 7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10. 10‘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5. 5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8. 8전재수 시장, 명지소각장 폐쇄 결정…“생곡소각장과 별개”
  9. 9국회 복지위 ‘침례병원 정상화’ 정부 결단 촉구
  10. 10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