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당, 영상 분석 공개 예고
- 여성단체, 與에 특단조처 촉구
더불어민주당 소속 A 부산시의원의 성추행 의혹 사건(국제신문 12일 자 1·5면 보도)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은 13일 부산시의회에서 A 시의원 사건과 관련해 전날에 이어 2차 기자회견을 열었다. 통합당 부산시당 공동대변인인 김소정 변호사는 A 시의원이 지난 5일 성추행 피해 여성 1명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일부를 공개했다. 김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는 CCTV 영상을 캡처한 사진만 공개했다.
김 대변인은 “A 시의원은 지금까지 혐의를 부인하면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고, 피해자에 대한 무고 고소를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에 깊은 유감을 표시하며 다시 한번 사죄와 공직 사퇴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A 시의원의 대응을 지켜본 뒤 지난 11일 오후 당시 모습이 담긴 3시간 분량의 영상을 초 단위로 분석해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통합당 하태경 부산시당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명백한 증거에도 경찰조사를 핑계 대며 공당의 책임을 외면하는 민주당은 판단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차라리 이번 기회에 성추행과 같은 윤리 문제는 도저히 판단하지 못할 정도로 당이 망가졌다고 공개선언이라도 하길 바란다”고 썼다. 민주당 부산시당이 전날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고도 A 시의원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부산여성단체연합과 부산여성상담소 피해자보호시설협회 등 시민단체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민주당에 특단의 조처를 촉구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오후 A 시의원에 대해 제명을 결정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부산시당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성추행 사건에 연루된 데 대해 책임감을 통감하며 다시 한번 사죄한다”면서 “피해자 보호와 2차 가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의회 민주당 박민성 원내부대표는 “윤리심판원 징계 결정과는 별개로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시의회 차원의 윤리위원회를 열어 엄중한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