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출구 전략?…정 총리 신공항 오락가락 발언에 부울경 속탄다

“이달 결론 발표 기대”서 며칠새 후퇴…“가덕도 대통령 공약 아냐” 언급 파장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0-09-17 19:35:02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김해신공항안 유지’ 결론 우려 증폭
- 권한 밖인 탓 원론적 차원 시각도
- 與 PK 의원들 당혹 … 국민의힘 맹공

“(가덕 신공항 건설은) 대통령 공약이 아니다.”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나온 정세균 국무총리의 발언이다. 총리실은 김해신공항안(김해공항 확장안) 검증을 총괄한다. 정 총리의 발언이 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가 김해신공항안 유지로 결론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파장이 커진다. 검증 발표를 앞두고 총리실이 정권 차원의 부담을 덜기 위해 ‘출구 전략’ 마련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부산 울산 경남(PK)의 기대와 다른 결론이 나오면 ‘반문(반문재인) 정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정 총리는 지난 1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가덕신공항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라는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의 말에 “비슷한 말씀은 하셨다. 그러나 공약은 아니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부산에서 5석을 준다면 가덕신공항 건설 공약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말했는데, 이는 ‘대선 공약’은 아니라는 취지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19대 대선 선거운동 개시일 직전인 2017년 4월 11일 부산에서 “부산에 약속한다. 동남권 관문공항과 강서구 김해 일원까지 아우르는 공항 복합도시를 조성해 동남해안권 중심도시로 키워가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명확히 동남권 관문공항을 공약했는데, 총리가 애매한 입장으로 의미를 축소한 것이다.

이 같은 정 총리의 입장은 김해신공항안 검증 결과 발표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특히 정 총리가 이번 대정부질문 기간에 밝힌 신공항 입장이 갈수록 후퇴하면서 부울경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정 총리는 지난 15일 검증 결과 발표 시기에 대해 “9월 말 발표할 것 같다”고 답했는데, 다음 날 “정확하지 않다”고 물러섰다. 그러면서 “시기와 내용은 위원회에서 알아서 할 것”이라며 “전혀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김해신공항안 유지 쪽으로 기운 것 아니냐는 PK의 불안감도 확산하고 있다. 정 총리가 검증위 논의에 관여하지 않은 상황에서 원론적 입장을 밝힌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가덕신공항 추진을 밀어붙이던 더불어민주당 부산 의원들도 발을 빼는 모습을 보여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전재수(북강서갑) 의원은 “엄밀히 말하면 대선 공약은 아니다”며 “‘공약이냐’는 질의에 총리가 ‘아니다’고 답했을 뿐 그 이상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최인호(사하갑) 의원도 “대통령 공약은 아니었다”고 거들었다. 다만, 박재호(부산 남을) 부산시당위원장은 “대통령 공약이 맞다. 정 총리가 잘 모르고 말한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수석대변인인 김희곤(동래)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통령과 현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방침을 잘 모르거나, 대통령의 약속을 총리가 임의로 취소해 버리는 월권행위다”며 정 총리 경질을 촉구했다. 김해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워터펌프 쏴도 안 나가는 부캉이
  3. 3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4. 4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5. 5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6. 6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9. 9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10. 10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1. 1“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2. 2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3. 3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4. 4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5. 5‘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6. 6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7. 7김도읍 "청와대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증액 '선 계약, 후 특별법 반영'으로 결론
  8. 8“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9. 9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0. 10“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3. 3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6. 6주가지수- 2026년 9월 29일
  7. 7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8. 8“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9. 9[한 손 뉴스] 수과원, 스마트폰서 AI가 고등어 어장상황 예측 서비스
  10. 10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3. 3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4. 4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5. 5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6. 6[신통이의 신문 읽기] 친근해진 ‘부캉이’…캐릭터로 그려볼까요
  7. 7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순항…도남권역 민자유치 속도전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9월 30일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6. 6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7. 7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8. 8‘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9. 9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